훼손된 리얼돌에 불법촬영물까지...'악마' 장윤기의 끔찍한 계획범죄 [지금이뉴스]

훼손된 리얼돌에 불법촬영물까지...'악마' 장윤기의 끔찍한 계획범죄 [지금이뉴스]

2026.06.02.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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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면서 사건 초기 `묻지마 살인`으로 불렸던 장윤기(23)의 범행은 일그러진 성 의식이 바탕에 깔려있었던 계획범죄로 드러났습니다.

2일 강간 등 살인죄로 구속 기소된 장씨는 한밤중 홀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약 15분간 미행, 성폭행 목적으로 납치하려다가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현장에서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사건 당일 장씨의 주거지에서 여러 조각으로 훼손된 리얼돌(사람 형상의 성인용품)을 발견한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뒀습니다.

하지만 장씨는 경찰 조사 기간 내내 자살을 결심하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었다고 완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리얼돌 훼손은 폐기물 배출 목적에 부피를 줄인 것이라며 범행과는 관련 없는 행위였다고 장씨는 항변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을 거쳐 장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장씨는 애초에 여고생을 목 졸라 살해하려다가 피해자가 저항하자 흉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부검의 소견을 분석한 검찰은 장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목 졸림 피해자의 시신에서 나오는 울혈이 여고생에게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장씨가 등 뒤에서 목을 잡아채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제압해 주차된 차량 쪽으로 끌고 가려 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단순 살인이 아닌 납치 시도였고, 이는 여고생 살해 이틀 전 장씨가 외국인 여성 A(20·베트남)씨를 성폭행할 때와 동일한 수법이었습니다.

장씨는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A씨가 자신의 구애를 거절하자 집 안에 침입해 성폭행한 뒤 약 13시간을 감금했었습니다.

이후 풀려난 A씨가 장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장씨는 살인으로 보복하고자 A씨를 찾아 거리를 배회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A씨를 찾지 못한 장씨가 분풀이 삼아 여고생을 살해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보완수사를 통해 장씨의 진짜 범행동기를 규명한 검찰은 차량 블랙박스 및 휴대전화 재분석, 주거지 등 압수수색, 부검의 면담 등을 거쳐 증거물도 다수 확보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장씨가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했던 지난해 6∼7월 여중생의 신체 일부를 7회에 걸쳐 불법 촬영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성범죄 행위를 전부 공소사실에 담아 장씨를 이날 재판에 넘겼습니다.

장씨는 지난달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여고생을 살해하고,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자 고등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입니다.

살해당한 여고생의 가족은 딸의 이름과 초상화를 전날 언론에 공개하며 장씨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사건 피해자는 응급구조사를 꿈꿨던 고교 2학년 이채원(17) 양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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