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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비밀리에 이란 내 정유시설을 공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UA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을 발표하던 시기인 지난달 8일 페르시아만 라반섬의 이란 정유시설을 타격해 대형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이란은 정유시설이 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UAE와 쿠웨이트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UAE 외교부는 논평을 거부하며 적대 행위에 대해 군사적 대응 등 보복 권리를 주장했던 이전 성명들을 언급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이란 상공에서 이스라엘이나 미국 소속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가 포착되면서 UAE가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추측이 증폭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UAE는 지금까지 군사적 반격에 나섰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습이 인접한 UAE에 집중된 것이 UAE가 군사적 행동에 나선 계기로 보입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UAE 등 친미 성향 걸프국들 내 미군 기지와 민간 시설에 무차별 공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보다 더 많은 2800기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UAE를 공격했습니다.
걸프 지역 관리들은 이번 사태로 UAE의 전략적 관점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으며, 이제 UAE는 이란을 안전·안정이라는 평판에 기반한 자국의 경제·사회 모델을 파괴하려는 불량 국가로 간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런던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의 HA 헬리어 선임 연구원은 "전쟁 초기부터 여러 걸프 국가의 실질적인 군사적 개입이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분석가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걸프 지역 아랍 국가가 교전국으로서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중대한 사건"이라며 "테헤란은 이제 전쟁 종식을 중재하려는 다른 걸프 국가들과 UAE 사이를 이간질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군사적으로 UAE는 미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프랑스제 미라주, 미국제 F-16 전투기 편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중급유기, 지휘통제기, 드론 등 상당한 공군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이브 뎁툴라 전 미 공군 중장은 UAE가 "정밀 타격, 방공, 공중 감시, 급유 및 군수 지원 측면에서 매우 강력하다"며 "그 정도 역량을 갖춘 공군을 보유하고 있다면 왜 대응 없이 이란의 공격을 그대로 받기만 하겠는가?" 라고 반문했습니다.
공습 외에도 UAE는 지난 3월 말 무력을 사용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또 이란 정권과 연계된 두바이 내 학교와 클럽을 폐쇄하고 이란 시민들에 대한 비자와 통행권을 거부하는 등 이란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WSJ에 따르면 UA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을 발표하던 시기인 지난달 8일 페르시아만 라반섬의 이란 정유시설을 타격해 대형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이란은 정유시설이 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UAE와 쿠웨이트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UAE 외교부는 논평을 거부하며 적대 행위에 대해 군사적 대응 등 보복 권리를 주장했던 이전 성명들을 언급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이란 상공에서 이스라엘이나 미국 소속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가 포착되면서 UAE가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추측이 증폭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UAE는 지금까지 군사적 반격에 나섰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습이 인접한 UAE에 집중된 것이 UAE가 군사적 행동에 나선 계기로 보입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UAE 등 친미 성향 걸프국들 내 미군 기지와 민간 시설에 무차별 공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보다 더 많은 2800기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UAE를 공격했습니다.
걸프 지역 관리들은 이번 사태로 UAE의 전략적 관점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으며, 이제 UAE는 이란을 안전·안정이라는 평판에 기반한 자국의 경제·사회 모델을 파괴하려는 불량 국가로 간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런던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의 HA 헬리어 선임 연구원은 "전쟁 초기부터 여러 걸프 국가의 실질적인 군사적 개입이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분석가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걸프 지역 아랍 국가가 교전국으로서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중대한 사건"이라며 "테헤란은 이제 전쟁 종식을 중재하려는 다른 걸프 국가들과 UAE 사이를 이간질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군사적으로 UAE는 미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프랑스제 미라주, 미국제 F-16 전투기 편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중급유기, 지휘통제기, 드론 등 상당한 공군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이브 뎁툴라 전 미 공군 중장은 UAE가 "정밀 타격, 방공, 공중 감시, 급유 및 군수 지원 측면에서 매우 강력하다"며 "그 정도 역량을 갖춘 공군을 보유하고 있다면 왜 대응 없이 이란의 공격을 그대로 받기만 하겠는가?" 라고 반문했습니다.
공습 외에도 UAE는 지난 3월 말 무력을 사용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또 이란 정권과 연계된 두바이 내 학교와 클럽을 폐쇄하고 이란 시민들에 대한 비자와 통행권을 거부하는 등 이란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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