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미사일 쏟아붓더니 '위기 신호'...타이완 노리는 중국에 기회 [지금이뉴스]

미군, 미사일 쏟아붓더니 '위기 신호'...타이완 노리는 중국에 기회 [지금이뉴스]

2026.04.24.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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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정밀 유도 무기를 대거 소모함에 따라 중국의 타이완 침공 등 유사시 대응 능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 1천발 이상,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와 패트리엇 등 핵심 방공미사일 1천500∼2천기를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현재 소모된 미사일 재고를 채우는 데 최대 6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중국의 타이완 침공 시나리오에 대비한 기존 작전 계획을 조정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이란 전에서 소모된 미사일이 전체 토마호크 재고의 약 27%,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3분의 2, 사드 요격 미사일의 8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처럼 무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사일 재고가 채워질 때까지 미군이 전력 공백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당국자들은 우려했습니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면서도 타이완과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하며 자위권 확보를 지원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2049년까지 타이완에 대한 완전한 주권 행사를 목표로 내걸고 무력 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WSJ은 중국이 미국에 이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적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작년 12월 미 국방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60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군사용 드론 전력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막강한 해군력과 지상군까지 갖추고 있어, 타이완 방어 작전은 미 국방부가 수립한 비상 계획 중 가장 위험한 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와 군함의 접근을 차단하는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규모 미사일 비축이 필수라고 분석했습니다.

스팀슨 센터 켈리 그리코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잠재적으로 훨씬 더 큰 비용과 위험을 감수하며 중국과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 고위 당국자들은 무기 손실이 미국의 대비 태세나 중국과의 단기 분쟁 대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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