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가 사라졌다?" 개수 줄이고 품절까지.. 치킨업계 '비상' [지금이뉴스]

"닭다리가 사라졌다?" 개수 줄이고 품절까지.. 치킨업계 '비상' [지금이뉴스]

2026.04.21.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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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닭고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치킨업계의 수급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로 인한 각종 비용 상승까지 겹치며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작년 5월부터 대표 메뉴인 콤보 메뉴의 구성을 한시적으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부분육 수급 불안으로 인해 간장콤보와 레드콤보의 닭다리 개수를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대신 윙·봉(날개)를 보완한 것입니다. 치킨의 총중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콤보 메뉴에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지만, 당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 여파로 국내 부분육 수급 불안이 커지며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며 이 같은 구성이 약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사에 요청한 수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자 점주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콤보 메뉴를 아예 품절시키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는 수급난으로 인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부분육의 공급 수량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촌치킨은 부분육 메뉴 판매 비중이 큰데, 부분육은 한 마리 단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어렵습니다. 최근 점주들이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과잉 발주를 넣는 것도 수급 차질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교촌치킨은 한 마리 메뉴를 별도로 개발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bhc와 BBQ도 수급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급은 상대적으로 원활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업체는 본사가 가격 인상분 일부를 부담하는 등 가맹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bhc 관계자는 “수급이 빠듯하긴 하지만, 구매팀에서 선제적으로 매입가를 올려서 가맹점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본사가 부담하고 가맹점 공급가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닭고기 수급난은 지난해 겨울부터 전국에 발생한 AI로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2025~2026년 동절기 AI로 육용 종계(식용 닭을 생산하는 부모 닭) 살처분 규모는 44만마리로 1년 전 동절기(12만마리)의 3.5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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