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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300년 전 일본 규슈 남단 해저에서 발생한 초대형 화산 폭발은 한반도 남부를 뒤덮었습니다. 당시 화산재는 경상도와 전라남도, 제주도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화산이 다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지질학계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고베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드 인바이어런먼트’에 규슈 남쪽 해저 ‘키카이 칼데라’ 아래 대규모 마그마 방이 존재한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지하 2.5~6km 깊이에 축적된 마그마는 약 220㎦ 규모로, 과거 대분화 당시 분출량(160㎦)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단순 발견이 아닌 ‘대규모 분화 가능성의 과학적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김기범 교수는 최근 ‘손에잡히는경제’ 유튜브에 출연해 “현재 축적된 마그마가 한 번에 모두 분출되지는 않겠지만, 절반만 분출돼도 백두산 천년 대분화와 같은 규모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키카이 칼데라는 점성이 매우 높은 유문암질 마그마를 포함하고 있어 내부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용암과 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내부 에너지가 축적되는 일종의 ‘압력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 화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연쇄 재난 가능성 때문입니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 분화 당시 화산재가 이미 한반도 남부까지 확산된 사례가 있는 만큼, 유사한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경우 같은 경로로 화산재가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해저 화산이라는 점에서 쓰나미 위험도 존재합니다. 2024년 일본 노토반도 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가 동해를 건너 국내 해안에서도 관측된 바 있습니다.
문제는 대비 수준입니다. 일본은 반복적인 재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화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왔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 제주 등 한반도 남부 지역은 직접 영향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별도의 방재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재난이 ‘막을 수 있는 유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김기범 교수는 “화산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분화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최지혜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화산이 다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지질학계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고베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드 인바이어런먼트’에 규슈 남쪽 해저 ‘키카이 칼데라’ 아래 대규모 마그마 방이 존재한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지하 2.5~6km 깊이에 축적된 마그마는 약 220㎦ 규모로, 과거 대분화 당시 분출량(160㎦)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단순 발견이 아닌 ‘대규모 분화 가능성의 과학적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김기범 교수는 최근 ‘손에잡히는경제’ 유튜브에 출연해 “현재 축적된 마그마가 한 번에 모두 분출되지는 않겠지만, 절반만 분출돼도 백두산 천년 대분화와 같은 규모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키카이 칼데라는 점성이 매우 높은 유문암질 마그마를 포함하고 있어 내부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용암과 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내부 에너지가 축적되는 일종의 ‘압력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 화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연쇄 재난 가능성 때문입니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 분화 당시 화산재가 이미 한반도 남부까지 확산된 사례가 있는 만큼, 유사한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경우 같은 경로로 화산재가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해저 화산이라는 점에서 쓰나미 위험도 존재합니다. 2024년 일본 노토반도 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가 동해를 건너 국내 해안에서도 관측된 바 있습니다.
문제는 대비 수준입니다. 일본은 반복적인 재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화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왔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 제주 등 한반도 남부 지역은 직접 영향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별도의 방재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재난이 ‘막을 수 있는 유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김기범 교수는 “화산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분화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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