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인데 금·은 수직 낙하? 18년 만에 터진 '기괴한 폭락' [지금이뉴스]

전쟁인데 금·은 수직 낙하? 18년 만에 터진 '기괴한 폭락' [지금이뉴스]

2026.03.31.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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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과 은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되레 매도 공세를 맞아 낙폭 기준으로 최악의 한 달을 겪었습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3월 들어 현지 시간 30일까지 13%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률은 월간 기준으론 글로벌 금융 위기 국면이던 2008년 10월 이후 최대입니다.

지난 1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하락률이 15%에 달합니다.

은 선물 가격 역시 이달 들어 24% 하락해 2011년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한 것이 금과 은 가격을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만큼 금리 인하 전망이 약해지는 상황은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유가 급등세가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국제 금값은 그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장은 아직은 에너지 충격이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5일 "에너지 충격의 규모가 제한적, 단기적이라고 판단되면 무시한다는 전통적 처방이 적용돼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서 상당히, 지속적으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대응은 강력하거나 지속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30일 "현재 통화정책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다리며 지켜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경제적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당장 (어떻게 대응할지) 문제에 직면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금과 은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일부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이나 다른 자산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수익을 실현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자ㅣ유튜권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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