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 사라졌다...'최강 한파' 이제부터 시작 [이슈톺]

'삼한사온' 사라졌다...'최강 한파' 이제부터 시작 [이슈톺]

2026.01.20.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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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최근 겨울철에는 추위가 짧게 이어지고 풀려서 오히려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가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추위가 길게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보통 이렇게 긴 추위가 이어질 때는 북극 한기 영향에 블로킹 현상이라고 해서 대기 흐름이 상하층을 채우는 커다란 기압의 벽에 의해 막혀 빠져나가지 못할 때 장기화 합니다.

이번에도 비슷한데요, 화면 보시면 최근 북극의 찬 공기를 감싸고 돌던 제트기류가 힘을 잃고 크게 출렁이면서 시베리아 부근까지 남하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 이 부근에는 강력한 찬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이 형성돼 우리나라로 찬 바람을 불어넣고 있고요.

반대 동쪽으로는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상하층으로 거대한 고기압 능이 마치 성벽처럼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 찬 공기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이 기압의 벽에 막혀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 상공에 정체하고 있는 겁니다.

상하층으로 한기가 계속 축적되고 쌓이면서 마치 한기 감옥처럼 장기간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기만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당분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네요.

그런데 현재 북극 한기 영향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겨울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기온이 들쭉날쭉하고 눈도 자주 내리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가 자주 나타났습니다. 모두 북쪽 찬 공기 영향이 컸기 때문입니다.

북극 한기가 직접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시베리아 등 한반도 북쪽으로 남하해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자주 남하했는데 이 때문에 기온이 널뛰기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에 적응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북쪽 한기가 정체하면서 오래 한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1월 이후부터 북쪽의 한기는 북미와 유럽 등으로 남하하면서 이례적 한파와 폭설을 가져온 상황입니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극소용돌이가 약해졌다는 건데요.

지금 영상을 보시면 보통 북극의 찬 공기는 제트기류에 의해 묶여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하고 갇혀 있습니다. 그런데 온난화에 의해 북극의 온도가 오르게되면 이 제트기류가 헐거워지면서 힘을 잃게 돼 크게 출렁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벨트가 중위도 부근까지 구불 구불한 물결 모양처럼 헐겁게 흘러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북극의 찬 공기 덩어리가 한 지역으로 남하해 한파와 폭설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번 북극 한기는 1월 이후 유럽과 북미에 먼저 영향을 주면서 괴물 한파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지금은 동아시아 부근까지 남하해 영향을 주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특히 북미는 아직도 북극 한기가 강해 시카고 등 중서부에서 지금은 뉴욕이나 보스턴 등 동북부까지 한파가 확대했고 기온도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최근 오대호 부근 에서는 호수효과로 폭설이 동반되는 등 지형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중부·북부는 1월 이후 최근 찬 공기의 통로가 되면서 극한의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한기가 정체하며 장기간 추위가 이어졌는데요.

최근 한파의 최대 고비가 지나고 온화한 남서류가 유입되며 절정기를 벗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는 이제부터 한파가 시작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늘부터 한파가 시작한 상황이고 최근 중국도 북부에서 남부로 추위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현재 강한 한파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전문가 인터뷰 잠시 들어보시죠.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화하면서 1월 초반 유럽에 극한 한파가 찾아왔고 지금은 강력한 북극 한기가 북미와 동아시아 쪽으로 남하해 영향을 주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 지역은 한기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커 심한 추위가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럼 이번 추위의 고비는 언제고, 언제쯤 좀 살만해질까요.

[기자]
일단 단기적으로 보면 이번 목요일까지가 가장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데,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밑으로 곤두박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에서는 일요일까지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이다 다음 주 월요일 이후 동쪽의 블로킹 벽이 허물어지면서 기온이 조금씩 오를 걸로 보고 있는데 그래도 중반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7-8도 낮에도 영하권이어서 예년보다는 추울 걸로 보입니다. 주 후반쯤부터나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수도계량기 함에 헌 옷을 채워 넣는 등 동파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지경윤, 정은옥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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