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개 한정인데 ‘색 오류·크랙’... 특급호텔 '50만원 케이크' 논란 [지금이뉴스]

하루 3개 한정인데 ‘색 오류·크랙’... 특급호텔 '50만원 케이크' 논란 [지금이뉴스]

2025.12.09. 오전 09: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신라호텔이 올해 업계 최고가로 선보인 50만 원대 프리미엄 케이크에서 주문 혼선과 금 간 흔적이 드러나며 제품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6일 구독자 79만 명을 보유한 제품 리뷰 유튜브 채널 ‘흑백리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50만 원짜리 케이크”라며 제품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케이크는 하얀송로버섯(트러플)이 들어간 초고가 제품으로, 신라호텔이 하루 3개 한정으로 판매 중입니다.

영상에는 해당 케이크의 초콜릿 장식 색상이 공식 이미지와 다르게 배송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원래 올해 제품은 흰색 초콜릿 장식을 올린 형태지만, 유튜버가 받은 케이크에는 지난해 제품과 유사한 빨간색 초콜릿 장식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유튜버는 곧바로 고객센터에 문의했고, 호텔 측이 “빨간색 초콜릿 문의가 많아 주방에서 착각했다. 올해 제품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면을 확인하는 장면에서는 케이크 표면에 금이 간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같은 금 간 흔적은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의 호텔 케이크 리뷰 영상에서도 확인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하루 3개만 판매한다는 걸 착각했다고?”,“50만 원 프리미엄이면 상태 관리도 완벽해야 하는 것 아닌가”, “호텔 서비스도 포함된 가격일 텐데 이건 실망스럽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흑백리뷰 측은 댓글을 통해 신라호텔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패스트리 부티크 매니저가 민망할 정도로 거듭 사과했다”며 “케이크 재발송, 기프트 아이템 제공 등 보상 방안을 제시했지만 맛 자체는 만족해 정중히 사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색상이 다른 부분은 문의했으나, 맛이 동일하다면 리뷰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으며 “금 간 부분은 직접 수령하지 않아 배송 과정이나 보관 중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라호텔 측 또한 “올해 제품은 흰색 장식이 기본이지만, 기존에 레드 장식을 요청한 고객이 있어 두 가지 버전이 병행 생산됐다”며 “주문 과정에서 혼동이 생겨 잘못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텔 측은 “잘못된 제품이 나간 것은 분명한 실수이며, 유튜버에게 사과드렸고 원하시면 교환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케이크 겉면 구조가 무스 형태로 되어 있어 수령 시 보관 방법을 반드시 안내한다”며 “냉장 보관을 권장하지만, 권장 보관 방식이 지켜지지 않거나 이동·보관 과정에서 온도 변화가 생기면 크랙(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출처ㅣ유튜브 '흑백리뷰'
제작ㅣ최지혜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