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센터 급습했더니...'나체상태' 남성들 무더기 검거 [지금이뉴스]

헬스센터 급습했더니...'나체상태' 남성들 무더기 검거 [지금이뉴스]

2025.12.02. 오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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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 초우킷(Chow Kit) 지역에서 남성 전용 '건강센터'로 위장한 불법 성매매 업소가 당국에 의해 급습당하여 한국인을 포함한 총 201명의 남성이 현장에서 무더기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사우나, 자쿠지, 헬스장, 수영장 등 일반 시설을 갖춘 것처럼 운영되던 해당 업소에 대한 수일간의 감시 끝에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나체 상태의 남성들을 발견했으며, 내부에서 콘돔과 윤활제 등 불법적인 '부적절한 행위'의 증거물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201명 중에는 의사, 교사, 검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포함되어 있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중 한국,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24명의 외국인이 확인되어 국제적인 이슈로도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기혼 의사는 경찰 조사에서 "퇴근 후 교통체증을 피하고 사우나와 자쿠지에서 쉬기 위해 들렀다"고 진술했으나, "이곳에서 그런 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업소 직원 7명 역시 현장에서 함께 체포되었으며, 이용객들은 1회 방문당 35링깃(한화 약 1만2000원), 최초 등록 시 10링깃(약 3500원)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80명의 무슬림 남성에 대해서는 연방령 종교법 제29조(부도덕 행위) 위반 혐의를,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형법 387B조(부자연적 성행위) 위반 혐의를 적용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 체포로 인한 개별 신원 확인 작업의 지연으로 인해, 법원이 경찰의 추가 구금 요청을 기각하면서 체포된 201명 중 171명은 일단 석방되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X@NST_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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