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향한 분노 '시한폭탄'...희생자 기하급수 증가에 위기

[자막뉴스] 중국 향한 분노 '시한폭탄'...희생자 기하급수 증가에 위기

2025.11.28.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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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고층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시시각각 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 새벽 아파트 주민 279명이 행방불명이라고 밝혔지만, 이후엔 실종자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만 따져도 176명이 숨진 1948년 창고 화재 이후 77년 만의 최악의 참사입니다.

홍콩 정부는 이번에 보수 공사를 맡았던 업체 임원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뒤늦게 주요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불쏘시개가 됐던 대나무 비계나 스티로폼 설치 현황이 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존 리 / 홍콩 행정수반 : 정부는 대나무 비계를 이용한 홍콩 전역의 보수 공사를 즉시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전역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지면서 주요 스포츠와 문화 행사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 치러질 의회 선거의 유세 활동도 전면 중단된 가운데 당국은 선거 연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 행렬에 중국 본토의 거대 기업들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의 재단이 113억 원을, 중국 1위의 스포츠의류 기업이 56억 원을 내놨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홍콩 장악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심각한 주택난으로 주민의 불만이 누적된 가운데 이번 참사가 중국 당국에 대한 분노를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양영운
화면제공ㅣCANDY CHAN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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