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관계' 파국에 에스파도 직격탄..."최대 피해자 됐다" [지금이뉴스]

'중일관계' 파국에 에스파도 직격탄..."최대 피해자 됐다" [지금이뉴스]

2025.11.19.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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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깊어지는 중일 갈등이 연예계로까지 급격히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실상의 `한일령`(限日令)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의 대(對)일본 보복 조치로 여행업계와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양국의 대중문화 영역에서까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9일 홍콩 일간 성도일보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음원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일본 보이그룹인 JO1(제이오원)의 광저우 팬 파티(팬미팅) 행사가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일본 아이돌의 공식 행사가 취소된 데 이어 일본에서는 한국 걸그룹의 중국인 멤버 관련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인 닝닝의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닝닝은 2022년 소셜미디어에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구름`과 유사한 형태의 조명을 공개하면서 일본에서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중일 갈등 심화 속 당시 논란이 소환되면서 그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청원이 NHK 측에 제기됐습니다.

청원에는 홍백가합전이 일본의 중요한 공식 행사이며, 역사의식이 부족한 언행을 용인하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 상처를 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청원에는 전날 오후 기준 5만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에스파가 최근 중일 외교 긴장 국면의 최대 피해자로 부상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성도일보는 짚었습니다.

또 12월 31일 방영이 예정된 홍백가합전에 에스파가 예정대로 무대에 설 수 있을지가 중일 관계의 긴장도를 가늠하는 풍향계가 될 수 있다고 성도일보는 덧붙였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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