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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생선가게에 서 있는 1톤 화물차가 천천히 앞뒤로 움직입니다.
갑자기 빠르게 후진해 뒤에 있던 시민이 놀라는 장면이 보이는데, 화물차는 곧장 앞으로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돌발 상황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돌아보는 가운데, 화물차는 매대를 치고도 그대로 내달립니다.
[시장 상인 : 그냥 잠깐이에요. 그냥 잠깐 후진했다가 앞으로 그냥 미사일 쏘듯이 달려나간 거예요.]
사고 직후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는 주변 상인들에게 급발진이 의심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미 / 시장 상인 : 아저씨가 내렸는데 차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안 잡혔다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현장 CCTV를 확인한 경찰은 급가속하는 출발 장면은 확인됐지만 브레이크등은 들어오지 않았고, 현장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스키드 마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희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뇌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마비나 경련,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만, A 씨의 가족은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A 씨가 2~3년 정도 꾸준히 약을 먹는 등 치료를 받아 왔고, 평소 운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A 씨가 성실하고 성품도 좋아 사고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근 상인 : 진짜 부지런하고 참 성실한 분이었어요. 진짜 술도 안 드시고 담배도 안 하시고 너무 좋은 분이었는데….]
A 씨는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약물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등 정밀 감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질병과의 연관성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ㅣ김세호 이근혁
디자인ㅣ정하림
자막뉴스ㅣ이미영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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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빠르게 후진해 뒤에 있던 시민이 놀라는 장면이 보이는데, 화물차는 곧장 앞으로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돌발 상황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돌아보는 가운데, 화물차는 매대를 치고도 그대로 내달립니다.
[시장 상인 : 그냥 잠깐이에요. 그냥 잠깐 후진했다가 앞으로 그냥 미사일 쏘듯이 달려나간 거예요.]
사고 직후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는 주변 상인들에게 급발진이 의심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미 / 시장 상인 : 아저씨가 내렸는데 차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안 잡혔다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현장 CCTV를 확인한 경찰은 급가속하는 출발 장면은 확인됐지만 브레이크등은 들어오지 않았고, 현장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스키드 마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희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뇌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마비나 경련,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만, A 씨의 가족은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A 씨가 2~3년 정도 꾸준히 약을 먹는 등 치료를 받아 왔고, 평소 운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A 씨가 성실하고 성품도 좋아 사고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근 상인 : 진짜 부지런하고 참 성실한 분이었어요. 진짜 술도 안 드시고 담배도 안 하시고 너무 좋은 분이었는데….]
A 씨는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약물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등 정밀 감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질병과의 연관성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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