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땅콩 알레르기' 의학적 관행 뒤집은 연구...10년 후 추적했더니

[자막뉴스] '땅콩 알레르기' 의학적 관행 뒤집은 연구...10년 후 추적했더니

2025.11.10.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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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알레르기는 신체의 면역 체계가 땅콩 속 단백질을 해로운 것으로 오인해 두드러기와 호흡기 증상,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화학 물질을 방출할 때 발생합니다.

수십 년 동안 의사들은 아이들에게 땅콩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음식을 3살까지 먹이는 것을 늦추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에 런던 킹스 칼리지의 기디언 랙은 획기적인 LEAP(Learning Early About Peanut Allergy) 임상 시험을 발표했습니다.

랙과 그의 동료들은 유아기에 땅콩 제품을 도입하는 것이 미래에 음식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을 80% 이상 줄인다는 것을 보여줬고, 추후 분석에서는 그 보호 효과가 아이들의 약 70%에서 청소년기까지 지속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데이비드 힐 박사 / 필라델피아 아동 병원 : 2015년에 LEAP 연구로 알려진 그 연구는 우리가 실제로 알레르겐을 아이들에게 피부를 통해 노출시키기 전에 입으로, 즉 먹게 함으로써 도입하면, 그 아이가 음식 알레르기 자체를 발전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10년이 지나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힐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지침이 발표되기 전과 후의 아이들의 음식 알레르기 진단을 추적하기 위해 소아과 진료소 수십 곳에서 전자 건강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지침이 발표된 뒤 0세에서 3세 사이 아동의 땅콩 알레르기가 27% 넘게 줄었고, 2017년 권고 사항이 확대된 후에는 4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데이비드 힐 박사 / 필라델피아 아동 병원 : 저희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이러한 조기 도입 지침 덕분에, 또는 적어도 이와 관련해 오늘날 음식 알레르기를 앓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았을 경우보다 약 6만 명 더 적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음식 알레르기 환자는 3,3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아과 의학 저널에 발표됐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박해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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