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속수무책으로 당해... 사상 18명, '악몽' 된 휴양지 [지금이뉴스]

아프리카 서북쪽 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괴물 파도'에 해변 산책객들이 휩쓸려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시간 9일 로이터 등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휴양지로 유명한 카나리아 제도의 최대 섬인 테네리페 섬 북부 해변을 대형 파도가 덮치면서 관광객 등 산책객들이 삽시간에 바다에 빠졌습니다.

현지 신문 디아리오 데 아비소스는 파도가 거셌던 이날 순식간에 큰 파도가 해변을 때리면서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을 포함한 일행 10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과 관광객이 출동한 구급 헬기와 합심해 구조에 나섰지만, 네덜란드 여성은 끝내 심장 마비로 숨졌고 또 다른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사고와 별개로 섬 남부의 엘 카베소 해변에서도 한 남성이 물에 뜬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이날 테네리페 섬 해변 곳곳을 강타한 파도로 인한 4건의 사고로 모두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사고에 앞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높은 파고와 강풍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해변 산책을 자제하길 당부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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