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남성으로 적혀 있어"...루머 시달리는 마크롱 여사 또 '곤혹' [지금이뉴스]

"실제로 남성으로 적혀 있어"...루머 시달리는 마크롱 여사 또 '곤혹' [지금이뉴스]

2025.10.27. 오후 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성전환 루머에 이어, 이번에는 세무 시스템 오류로 또다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25일(현지 시각) 알바니아 테레그라피, RBC-우크라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진행된 정기 세금 감사 과정에서 브리지트 여사의 이름이 프랑스 공식 세무 포털에 ‘브리지트 마크롱이라 불리는 장-미셸(Jean-Michel, called Brigitte Macron)’로 잘못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영부인 비서실장 트리스탕 봄은 프랑스 BFMTV 다큐멘터리 ‘적색 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름을 보고) 모두 충격을 받았다”며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직접 확인한 결과 실제로 개인 식별 정보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 조사 결과 단순 시스템 오류가 아닌 외부 개입, 즉 해킹이나 데이터 조작 행위로 드러났습니다.

브리지트 여사는 즉시 고소장을 제출했고, 엘리제궁도 자체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데이터 조작 혐의를 받는 용의자 2명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리지트 여사는 오랫동안 ‘본래 남성이었다’는 루머에 시달려왔습니다.

이 소문은 2021년 프랑스 블로거 아만딘 루아와 나타샤 레이가 퍼뜨린 것으로, 브리지트 여사가 사실은 오빠 장-미셸 트로뉴이며 성전환을 통해 현재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주장은 미국 보수 논객 캔디스 오언스를 통해 미국으로 확산됐고,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지난 7월 오언스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부부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해 브리지트 마크롱이 여성으로 태어났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크롱 부부는 지난해 루아와 레이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 1심에서 승소했지만, 올해 7월 항소심에서는 패소했습니다.

재판부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원심을 뒤집었으며, 브리지트 여사는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