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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국감에 출석을 했습니다. 지난번까지는 안 나오다가 이번에 이례적으로 출석을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석병훈> 몇 가지 요인이 있었는데요. 지난 5월에 검찰이 미국 국적인 김병주 회장에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머물고 있고요. 그리고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강하게 부상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홈플러스 사태가 아직 해결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화가 난항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엎친 데 덮친으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롯데카드도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불거지면서 MBK 파트너스에 대한 강한 책임론이 부상되고 있다 보니까 이번에는 출석을 해서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내몰리다 보니까 출석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출석을 해서 한 얘기를 보면 죄송하긴 한데 모른다, 관여하지 않았다, 돈도 없다, 이런 이야기만 했거든요.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그런 느낌인데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어제 출석해서 한 얘기를 보면 여러 가지 롯데카드라든지 홈플러스 관련해서 경영 의사결정에 개입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사실 대기업 총수가 본인은 아니다,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13명의 파트너와 함께 각자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자신은 펀드레이징이죠, 투자자금을 모집을 하고 투자처를 관리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지 롯데카드나 홈플러스의 경영 의사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요. 그다음에 사재를 출연할 계획이 없느냐라고 했더니 얘기를 했더니 지금 코브스에 따르면 14조 5000억 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라고 추정되고 있는데 본인은 재산은 비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즉시 현금화가 어렵다고 하는 등 여러 가지 상충되는 발언들을 해서 비난이 더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MBK파트너스의 의사결정 구조가 시장에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글쎄요, 눈 가리고 아웅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요. 홈플러스 쪽에다 집중을 해 보겠습니다. 홈플러스가 지금 M&A, 그러니까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스토킹호스에서 공개 매각으로 변경을 했다고 해요. 잘 안 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변경한 것, 어떤 차이가 있는 거고 왜 이렇게 변경을 하는 겁니까?
◆석병훈> 스토킹호스라는 방식은 일단은 우선 협상자를 먼저 정한 다음에 우선협상자를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또 공개 입찰을 해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협상자가 있는지를 찾아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매각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선협상자가 제시한 매각 가격이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안정적으로 확실성 있는 상태에서 매각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이번에 스토킹호스로 매각을 추진하다가 이것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것은 마땅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살 사람이 없다라는 것이고요. 공개입찰로 전환을 한 것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지나치게 낮은 입찰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업체에게 매각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개입찰 방향으로 전환을 했다는 건 마땅히 살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냐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해결이 쉽지 않다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11월 1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 내야 하잖아요. 이렇게 마땅한 인수자가 없으면 이거 시간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석병훈> 지금 상황에서 상당히 낙관하기 어렵다, 이렇게 저도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국감을 계기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이 되니까 마땅한 인수자도 이미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매각 방식이 변환되면서. 그런데 국민의 관심까지 집중된 상황. 그런 상황에서 선뜻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기는, 촉박한 기한 내에 새로운 주진이 나타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MBK파트너스 내에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위기감도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어제 김병주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위기감이 있는 건지 의문이 드는 측면도 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 결국 피해자들은 거기서 일을 하고 계신 노동자들이라든지 입점해 계신 분들, 이런 분들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MBK파트너스 쪽에서 사회적책임위원회를 출범한다는 이야기도 했거든요. 이거 보여주기식 아닙니까?
◆석병훈> 지금 어제 국감 출석을 앞두고 사회적책임위원회 출범에 따른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진작에 출범을 했어야 하는데 그전에 홈플러스 인수 그다음에 롯데카드 인수한 다음에 지금 여러 가지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그다음에 홈플러스의 부실사태 이런 것들이 발견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MBK파트너스가 단기수익만 추구하고 경영에 대해서는 방치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제기됐을 때 진작에 이런 위원회를 만들어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롯데카드 같은 경우도 보안에 대한 투자가 전체 IT 투자에 비해서 투자금액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왔거든요. 그런 것들이 지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홈플러스 같은 경우도 지나치게 과도한 부채에 의존해서 홈플러스를 인수한 다음에 홈플러스에 대한 자산을 매각을 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지금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뒤늦게 이런 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것이 사후약방문이 아니냐라는 비난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서 이것은 사실 앵커께서 지적하신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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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국감에 출석을 했습니다. 지난번까지는 안 나오다가 이번에 이례적으로 출석을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석병훈> 몇 가지 요인이 있었는데요. 지난 5월에 검찰이 미국 국적인 김병주 회장에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머물고 있고요. 그리고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강하게 부상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홈플러스 사태가 아직 해결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화가 난항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엎친 데 덮친으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롯데카드도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불거지면서 MBK 파트너스에 대한 강한 책임론이 부상되고 있다 보니까 이번에는 출석을 해서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내몰리다 보니까 출석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출석을 해서 한 얘기를 보면 죄송하긴 한데 모른다, 관여하지 않았다, 돈도 없다, 이런 이야기만 했거든요.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그런 느낌인데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어제 출석해서 한 얘기를 보면 여러 가지 롯데카드라든지 홈플러스 관련해서 경영 의사결정에 개입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사실 대기업 총수가 본인은 아니다,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13명의 파트너와 함께 각자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자신은 펀드레이징이죠, 투자자금을 모집을 하고 투자처를 관리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지 롯데카드나 홈플러스의 경영 의사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요. 그다음에 사재를 출연할 계획이 없느냐라고 했더니 얘기를 했더니 지금 코브스에 따르면 14조 5000억 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라고 추정되고 있는데 본인은 재산은 비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즉시 현금화가 어렵다고 하는 등 여러 가지 상충되는 발언들을 해서 비난이 더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MBK파트너스의 의사결정 구조가 시장에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글쎄요, 눈 가리고 아웅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요. 홈플러스 쪽에다 집중을 해 보겠습니다. 홈플러스가 지금 M&A, 그러니까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스토킹호스에서 공개 매각으로 변경을 했다고 해요. 잘 안 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변경한 것, 어떤 차이가 있는 거고 왜 이렇게 변경을 하는 겁니까?
◆석병훈> 스토킹호스라는 방식은 일단은 우선 협상자를 먼저 정한 다음에 우선협상자를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또 공개 입찰을 해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협상자가 있는지를 찾아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매각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선협상자가 제시한 매각 가격이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안정적으로 확실성 있는 상태에서 매각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이번에 스토킹호스로 매각을 추진하다가 이것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것은 마땅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살 사람이 없다라는 것이고요. 공개입찰로 전환을 한 것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지나치게 낮은 입찰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업체에게 매각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개입찰 방향으로 전환을 했다는 건 마땅히 살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냐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해결이 쉽지 않다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11월 1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 내야 하잖아요. 이렇게 마땅한 인수자가 없으면 이거 시간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석병훈> 지금 상황에서 상당히 낙관하기 어렵다, 이렇게 저도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국감을 계기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이 되니까 마땅한 인수자도 이미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매각 방식이 변환되면서. 그런데 국민의 관심까지 집중된 상황. 그런 상황에서 선뜻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기는, 촉박한 기한 내에 새로운 주진이 나타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MBK파트너스 내에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위기감도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어제 김병주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위기감이 있는 건지 의문이 드는 측면도 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 결국 피해자들은 거기서 일을 하고 계신 노동자들이라든지 입점해 계신 분들, 이런 분들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MBK파트너스 쪽에서 사회적책임위원회를 출범한다는 이야기도 했거든요. 이거 보여주기식 아닙니까?
◆석병훈> 지금 어제 국감 출석을 앞두고 사회적책임위원회 출범에 따른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진작에 출범을 했어야 하는데 그전에 홈플러스 인수 그다음에 롯데카드 인수한 다음에 지금 여러 가지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그다음에 홈플러스의 부실사태 이런 것들이 발견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MBK파트너스가 단기수익만 추구하고 경영에 대해서는 방치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제기됐을 때 진작에 이런 위원회를 만들어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롯데카드 같은 경우도 보안에 대한 투자가 전체 IT 투자에 비해서 투자금액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왔거든요. 그런 것들이 지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홈플러스 같은 경우도 지나치게 과도한 부채에 의존해서 홈플러스를 인수한 다음에 홈플러스에 대한 자산을 매각을 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지금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뒤늦게 이런 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것이 사후약방문이 아니냐라는 비난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서 이것은 사실 앵커께서 지적하신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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