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카톡 대탈출 조짐...앱스토어 순위 급변

카카오톡의 친구탭 업데이트에 곳곳에서 불만이 쏟아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아예 다른 메신저 서비스로 갈아타기를 하려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기준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무료 앱 인기차트 1위는 라인, 그 뒤로 네이트온, 왓츠앱, 텔레그램 등이 보이고 카카오톡은 10위권 후반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라인이 1위고 그 뒤로 텔레그램, 왓츠앱, 디스코드, 네이트온이 차지했습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개편 후 나흘 동안 신규 설치를 비교한 결과 네이트온은 약 38배 급증했고, 라인도 4배 넘게 늘었습니다.

과거 가수 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소위 남친짤 광고로 인기를 끌었지만, 카카오에 밀려 힘을 못 쓰던 네이트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네이트온 완전 정복 가이드'를 공유했는데요.

그동안 묵묵히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만 집중했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면서, 카카오톡 탈출 러시를 대놓고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결국 친구탭을 원래대로 돌려놓기로 했습니다.

가나다순 친구목록은 복원하고, 지금의 피드형 화면은 ‘소식' 메뉴로 분리하는 개편을 올해 4분기 안에 적용할 계획인데요.

이번 조치로 이탈한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ㅣ정지웅
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