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50% 폭탄에서 대반전?...트럼프 미소 짓게 한 인도 총리 [지금이뉴스]

관세 문제 등으로 갈등 관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모디 총리의 생일을 계기로 통화에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6일, 트루스소셜에서 "친구인 모디 총리와 막 훌륭한 통화를 했고, 아주 행복한 생일 축하 인사를 했다"며 "그는 엄청나게 잘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에 대한 모디 총리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디 총리도 엑스에서 "인도와 미국의 포괄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는 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향한 당신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를 두고 의견 접근을 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좋은 사이를 유지해오던 두 정상은 무역 협상에서 대치하면서 냉랭해졌고,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러시아에 사실상 전쟁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25%를 추가해 지난달 27일부터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교착 상태였던 양국의 무역 협상도 재개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인도 대표단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양국이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노력 강화에 합의했으며 대화가 긍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이었으며 무역 합의의 다양한 측면을 아울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인도 주재 미국대사관도 성명에서 양측이 긍정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ㅣ신윤정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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