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검색대 통과 후 '아연실색'...수화물서 슬쩍한 직원 덜미 [지금이뉴스]

일본 하네다 공항 보안검색대 직원이 승객의 현금을 훔쳤다가 적발됐습니다.

16일 NHK 등은 일본 경시청이 하네다 공항에서 항공사로부터 위탁받아 보안 검색 업무를 담당해 온 경비 회사 직원 마츠모토 류(21)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츠모토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하네다 공항 제1터미널 국내선 보안 검사장에서 30대 승객 지갑 속 현금 9만 엔(한화 약 85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승객이 검사용 트레이에 배낭과 지갑을 올려두자, 트레이를 정돈하는 척하며 현금을 빼돌렸습니다.

승객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채 다른 보안 검색 직원에게 이를 알렸습니다.

조사 결과 마츠모토는 현금을 훔친 뒤 화장실로 향해 휴지심에 숨겨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츠모토는 범행을 인정하며 "스릴을 즐기기 위해 훔쳤다"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올해 4월부터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기 시작해 8월 첫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마츠모토는 지금까지 70~80회에 걸쳐 승객들 지갑에서 현금을 빼내는 수법으로 약 150만 엔(약 1,410만 원)을 훔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시청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정윤주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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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