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버티기·불출석 반복하더니..."모든 책임 나에게" 옥중 메시지 [Y녹취록]

속옷 버티기·불출석 반복하더니..."모든 책임 나에게" 옥중 메시지 [Y녹취록]

2025.09.04.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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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석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의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서 옥중 메시지를 냈는데 민주당은 지금 이 윤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배경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저희가 지금 녹취 들으면서 배경으로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을 보여드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입장이 뭐였냐 하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군에 대한 수사와 재판 멈춰야 한다, 이런 이야기였었거든요. 그런데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에서 군 관계자와의 진술이 좀 배치됐던 부분들,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요.

◇ 박성민
지금 와서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는 게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한다, 이렇게 보실 것 같습니다. 그동안 헌법재판소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모두가 기억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때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은 의원들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거나 마치 그 사령관들이 본인이 지시하지도 않은 내용을 자의적으로 과하게 해석해서 뭔가 실수를 했다, 이런 취지로 부하들에게 사실은 책임을 다 떠넘겼었단 말이에요. 그런 책임감 없는 태도를 보였고 심지어에는 최근에는 군과 관련된 얘기는 아니지만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젊은 교도관들에게 반말로 고성을 지르면서 저항을 하고 그리고 속옷 바람으로 저항을 하고 이런 모습들을 다 보여줘놓고 이제 와서 무슨 책임을 운운하고 탄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정말 냉정하게 보면 이 모든 일은 본인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본인의 잘못된 불법계엄 지시 때문에 지금 그 밑에 있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다 지금 줄줄이 조사받고 이렇게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본인과 본인의 명령을 따랐던 사람들을 탄압받는 주체로 묶어서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최근에 있었던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금이라도 불식시키고자 하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여전히 감옥에서조차도 어떤 정치적인 활동을 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지금 윤 전 대통령 재구속된 이후에 특검 수사 아예 안 나가고 있고요. 재판도 7번 연속 안 나가면서 궐석재판으로 진행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증인들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들이 많은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재판 나가지 않고 재판정 밖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이준우
짜여진 각본에 자기가 들러리를 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강한 것 같아요.

◆ 앵커
재판도요?

◇ 이준우
재판도 그렇게 볼 수 있죠. 왜냐하면 헌재부터가 우리법연구회 때문에 굉장히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헌재 결론이 나와서 탄핵이 됐고 또 특검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만 추천한 특검으로 인해서 친민주당 성향에서 특검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이어서 연장선상에서 본다고 하면 재판부도 상당히 신뢰하기 어려운 것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고.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있는 직원들에게 반말하고 그랬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욕설을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런 욕설하신 분이 야당 대표도 하고 대통령도 됐는데 그런 것 가지고 얘기할 것은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지금 헌재에서 심판받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런 얘기를 여러 번 이미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재판에 안 나가니까 일선 군인들은 자기가 법적 책임을 지게 되면 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조금이라도 자기한테 유리하게 진술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진실에 대한 판단은 최종적으로 어쨌든 재판부가 할 수밖에 없는 거고 재판부 판단을 기다려봐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 박성민
그런데 정당한 영장집행이 이루어지는 과정어서 교도관들을 협박하고 검사 해봤냐 이렇게 반말로 운운하는 것과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개인사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시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메시지가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뭐냐 하면 진짜 책임질 수 있는 행동들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말로만 모든 책임은 나에게 물어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 지나치게 보여주기식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본인이 진짜 책임을 지고 싶었다면 특검의 소환에도 응했어야 되는 것이 맞고, 내란재판도 궐석재판으로 진행되게까지 이렇게 공전시킬 이유는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 재판에서 실체적 진실들이 드러나는 진술들이 이어지니 어떻게 보면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은 것 같고 그런 여론을 등에 업고 조금이라도 재판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무의미하죠.

왜냐하면 내란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형량이 워낙에 높고 무기징역 아니면 사형이기 때문에 사실 본인도 그런 이유로 지금 재판에 협조도 안 하고 그렇게 하는 것 아닙니까? 어차피 나가 봤자 본인의 형량이 깎일 것 같지 않다.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계속 사법질서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는데 최근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여론의 평가, 그리고 기사들이 많이 나다 보니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본인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분열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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