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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앵커
■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원인이 정체전선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설명을 좀 해 주세요.
◆기자> 우선 정체전선 지난주 토요일쯤 만들어져서 전남 해안에 300mm 넘는 폭우를 쏟았습니다. 지금은 중부지방으로 올라온 건데요. 위성 영상 준비했는데, 보실까요? 중국에서부터 우리나라, 일본을 거치는 큰 비구름대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정체전선인데요. 현재 중부지방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부는 비가 대부분 그쳤고, 중부에 폭우가 쏟아지는 건데요. 정체전선만으로도 집중호우 쏟아질 수 있는데 이 안에서 작은 규모의 저기압인 '중규모 저기압'까지 발달하게 되면서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저기압은 많이 들어봤는데,중규모 저기압은 조금 생소한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우선 중규모 저기압은 정체전선 상에서 자주 발달하게 됩니다. 정체전선은 큰 공기 덩어리와 덩어리가 부딪혀서 만들어진 긴 구름대인데 이게 물건과 물건이 부딪치는 게 아니라 공기이기 때문에 충돌하더라도 어떤 지점에서는 더 강하게 충돌하는 곳이 있습니다. 커피믹스 빠르게 저으면 회오리가만들어지는 것처럼 소용돌이가 한 지역에서만 강하게 발달하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중규모 저기압입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저기압이 도서관이라고 하면 중규모 저기압은 책 한 권 크기 정도가 되는 겁니다. 그만큼 규모가 작아서 예측하기도 힘든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슈퍼컴퓨터, 수치 예측모델들이 예측하는단위가 동 단위라고 한다면, 중규모 저기압크기는 아파트 단지 혹은 더 작게 발달할 때는 학교 운동장이나 건물 하나 정도로 발달할 때도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무척 힘들고,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도 무척 큰 겁니다.
◇앵커> 근데 정체전선은 장마철에 많이 들었던 것 같거든요. 지금은 장마도 끝났는데 왜 이렇게 영향을 주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정체전선은 장마철에 주로 생기는데 장마철 일기도와 최근 일기도 비교해봤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왼쪽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됐던 6월 20일이고요. 오른쪽 최근, 오늘 일기도입니다.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서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올라오는데 북쪽에 남아있는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는 걸 말합니다. 정체전선은 성질이 다른 두 큰 공기가 충돌할 때 생기기 때문에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지금 생긴 정체전선은 장마철에 만들어진 원리와 비슷하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 극한 폭염을 불러왔었던 = 얼마 전까지 극한 폭염을 불러왔었던 북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이 약해졌다가 다시 한 번 세력을 확장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2차 우기, 2차 장마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출근길에 비 많이 와서 힘들었던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사실 걱정되는 것은 퇴근시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폭우가 계속될까요?
◆기자> 화면 한번 보겠습니다. 앞으로 2시간가량 비구름이 어떻게 이동할지 비구름의 이동을 보면 되는데요. 비구름이 이렇게 이동을 하는데 중간중간에 비구름이 끊긴 곳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도 비가 지금 잠시 약화된 부분들이 있는데요. 폭우가 쏟아졌던 곳에서도 비가 다소 약해지거나 그친 곳도 있을 텐데 지금은 이렇게 서해 상에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든지 오전에 옹진군에 발달했던 중규모 저기압이 다시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퇴근길뿐만 아니라 내일 새벽까지는 곳곳에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내일까지 경기 북부, 인천에 200mm 이상, 강원도에 150mm 이상, 충청에 100mm 이상 예보되어 있어서 내일까지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하니까 시청자 여러분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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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원인이 정체전선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설명을 좀 해 주세요.
◆기자> 우선 정체전선 지난주 토요일쯤 만들어져서 전남 해안에 300mm 넘는 폭우를 쏟았습니다. 지금은 중부지방으로 올라온 건데요. 위성 영상 준비했는데, 보실까요? 중국에서부터 우리나라, 일본을 거치는 큰 비구름대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정체전선인데요. 현재 중부지방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부는 비가 대부분 그쳤고, 중부에 폭우가 쏟아지는 건데요. 정체전선만으로도 집중호우 쏟아질 수 있는데 이 안에서 작은 규모의 저기압인 '중규모 저기압'까지 발달하게 되면서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저기압은 많이 들어봤는데,중규모 저기압은 조금 생소한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우선 중규모 저기압은 정체전선 상에서 자주 발달하게 됩니다. 정체전선은 큰 공기 덩어리와 덩어리가 부딪혀서 만들어진 긴 구름대인데 이게 물건과 물건이 부딪치는 게 아니라 공기이기 때문에 충돌하더라도 어떤 지점에서는 더 강하게 충돌하는 곳이 있습니다. 커피믹스 빠르게 저으면 회오리가만들어지는 것처럼 소용돌이가 한 지역에서만 강하게 발달하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중규모 저기압입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저기압이 도서관이라고 하면 중규모 저기압은 책 한 권 크기 정도가 되는 겁니다. 그만큼 규모가 작아서 예측하기도 힘든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슈퍼컴퓨터, 수치 예측모델들이 예측하는단위가 동 단위라고 한다면, 중규모 저기압크기는 아파트 단지 혹은 더 작게 발달할 때는 학교 운동장이나 건물 하나 정도로 발달할 때도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무척 힘들고,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도 무척 큰 겁니다.
◇앵커> 근데 정체전선은 장마철에 많이 들었던 것 같거든요. 지금은 장마도 끝났는데 왜 이렇게 영향을 주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정체전선은 장마철에 주로 생기는데 장마철 일기도와 최근 일기도 비교해봤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왼쪽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됐던 6월 20일이고요. 오른쪽 최근, 오늘 일기도입니다.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서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올라오는데 북쪽에 남아있는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는 걸 말합니다. 정체전선은 성질이 다른 두 큰 공기가 충돌할 때 생기기 때문에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지금 생긴 정체전선은 장마철에 만들어진 원리와 비슷하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 극한 폭염을 불러왔었던 = 얼마 전까지 극한 폭염을 불러왔었던 북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이 약해졌다가 다시 한 번 세력을 확장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2차 우기, 2차 장마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출근길에 비 많이 와서 힘들었던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사실 걱정되는 것은 퇴근시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폭우가 계속될까요?
◆기자> 화면 한번 보겠습니다. 앞으로 2시간가량 비구름이 어떻게 이동할지 비구름의 이동을 보면 되는데요. 비구름이 이렇게 이동을 하는데 중간중간에 비구름이 끊긴 곳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도 비가 지금 잠시 약화된 부분들이 있는데요. 폭우가 쏟아졌던 곳에서도 비가 다소 약해지거나 그친 곳도 있을 텐데 지금은 이렇게 서해 상에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든지 오전에 옹진군에 발달했던 중규모 저기압이 다시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퇴근길뿐만 아니라 내일 새벽까지는 곳곳에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내일까지 경기 북부, 인천에 200mm 이상, 강원도에 150mm 이상, 충청에 100mm 이상 예보되어 있어서 내일까지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하니까 시청자 여러분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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