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vs "내부 총질 멈춰"...서서히 분열하는 국민의힘 [Y녹취록]

"미꾸라지" vs "내부 총질 멈춰"...서서히 분열하는 국민의힘 [Y녹취록]

2025.08.13.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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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지금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전당대회 역시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부산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요. 관련 장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을 그냥 아예 배신자라고 소개하는 그런 모습까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전한길 씨의 존재가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전한길 씨 출입을 금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른바 찬탄파 후보들이 연설을 할 때 분위기가 정말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어제 연설회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형주
그렇습니다. 사실은 부산에서 했는데도 조경태 의원이 부산 지역구를 갖고 있는데도 그렇게 야유가 있었고 또 김근식 후보 역시 한동안 말을 못했고 차라리 자기를 배신자라고 얘기했지만 그다음 얘기는 뭡니까? 배신자라는 단어를 누가 쓰느냐? 조폭이나 쓰는 단어다라고 하면서 국민의힘 자체가 그런 조폭 같은 그런 당이 돼서야 되겠느냐. 이런 취지를 얘기를 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한길 씨가 전당대회를 가서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 UN 묘지에 가서 혼자 비표를 가지고 방송을 하는 그런 것이 천만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어쨌든 당은 지금 찬탄, 반탄으로 깨지고 실제적으로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경태, 김근식 같은 후보들은 아예 발언도 못할 정도로 분위기가 갔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국민의힘이 앞으로 가야 될 길이 멀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실제로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건너서 혁신의 길로 가야 되는데 당원들이 원하는 것은 힘 있는 정당 같아요. 따라서 김문수, 장동혁 이분들한테 무게가 더 실리고 있고 실제로 가야 될 길을 혁신하자고 얘기하는 찬탄파에 대해서는 야유를 보내기 때문에 사실 이게 민주주의의 딜레마입니다. 정당 속에 있는 다수 당원들이 원하는 것은 사실은 당이 나아갈 방향과 반대일 때 상당히 위기를 극복하는 게 멀겠구나.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반탄파 후보들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그런 전당대회 상황인 거고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가 조금 미뤄진 상황인데 만약에 반탄파 후보들이 당대표가 되게 된다면 그러면 징계 역시 흐지부지되지 않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전주혜
그런 것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거죠. 지금 송언석 비대위원장 대행이 징계 칼은 빼들었는데 지금 징계위원회,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아직 열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22일이거든요. 그러니까 다음 주입니다. 그래서 조만간 결정이 되는데 그러면 신임 당대표로서는 전한길 씨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것이 무거운 숙제가 될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반탄을 외치시는 후보들이 당대표가 된다고 한다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왜냐하면 두 후보는 전한길 씨가 무슨 문제냐. 그리고 다 끌어안아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아까 김형주 교수님 말씀대로 국민의힘의 이번 전당대회는 우선적으로는 탄핵으로 인한 당원들을 오히려 통합을 시키고 당을 오히려 재정비해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그런 혁신의 길로 나가야 되는 그런 통합과 혁신의 전당대회가 돼야 되는데요. 현재 지금 이루어지는 상황은 분열의 모습이죠. 이 전당대회장의 모습도, 연설회장의 모습도 분열의 모습일 뿐만 아니라 지금 전한길 씨의 존재에 당권 후보들이 오히려 가려 있어요. 그래서 언론에 제일 노출되는 것은, 많이 노출되는 건 오히려 후보도 아닌 전한길 씨만 비춰지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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