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10억' 고수...공개 반기 든 진성준 "코스피 안 망한다" [지금이뉴스]

대주주 '10억' 고수...공개 반기 든 진성준 "코스피 안 망한다" [지금이뉴스]

2025.08.02.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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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요건을 되돌리면 주식 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하지만 과거 선례는 그렇지 않다면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은 윤석열 정권이 훼손한 세입 기반을 원상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 의장은 오늘(2일) SNS에 글을 올려 지난 금요일 주가지수가 크게 떨어져 주식투자자들이 속상하고 화도 났을 거라면서도, 윤 정권이 대주주 요건을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되돌렸지만, 주가는 떨어져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식 시장 활성화와 국정과제 재원 확보가 모두 중요하다면서, 전임 정부가 3년 동안 '부자 감세'로 훼손한 세입 기반을 복구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의장은 “이재명정부의 국정 목표는 비단 코스피 5000만이 아니다”라며 AI 강국 등 여러 국정과제가 수행돼야 코스피 5000도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국정 과제를 동시다발적으로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할 뿐 아니라, 이를 위한 수백조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당과 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긴밀하게 협의했고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그럴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이 발표됐습니다.

다음날인 지난 1일 국내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져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주가 상승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된 여파로 풀이됩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어제(1일)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대주주 기준 10억 원 강화 방침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는데, 진 의장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자ㅣ조은지·김선희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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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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