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제로 땐 반대하더니 15%"...홍준표, 김규리도 저격 [지금이뉴스]

"관세 제로 땐 반대하더니 15%"...홍준표, 김규리도 저격 [지금이뉴스]

2025.08.01. 오전 10: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 상호관세를 골자로 하는 한미 무역협정을 두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여당 대표 시절인 2011년 10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할 때는 광우병 괴담을 만들어 온 국민을 선동해서 반대하면서 나를 매국노라고 했다"며 "그때 관세 제로 정책인 한미 FTA는 반대했으면서 지금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특히 "미국은 월령 30개월 넘는 소고기 먹지 않나"라며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은 어디 갔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온 세계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몸살을 앓고 있다"라고 한탄했습니다.

앞서 정부 관세 협상단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대미투자펀드 3500억달러(약 488조2500억원) 조성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1000억달러(약 139조5000억원) 구매를 약속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논란이 컸던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과 쌀 수입 쿼터 확대는 협상안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날 한미 관세협상 결과가 성공적이라며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됐다. 역시 이재명 정부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옳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홍 전 시장이 저격한 '개념 연예인'은 배우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입니다.

그는 광우병 논란이 한창이던 2008년 5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협상 내용을 비판하며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기자ㅣ김선희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