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무인기 목표는 김정은 관저...비상계엄 명분용 도발 유도" [Y녹취록]

김병주 "무인기 목표는 김정은 관저...비상계엄 명분용 도발 유도" [Y녹취록]

2025.07.15.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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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4성 장군 출신이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무인기 작전 은폐 의혹과 관련된 주장을 내놨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뚜렷한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압수수색에 전방위로 나섰다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지금 김병주 의원이 이야기한 것처럼 군부대 명칭, 당시 그 작전부대 명칭을 바꾸는 과정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의혹이 더욱더 정황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 최진
지금 김병주 의원 얘기만 들어보면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지금 최소한 세 차례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내려고 했다는 것들, 횟수. 그리고 지휘관들 이동하고 브라보 중대, 세 차례에 걸쳐서 부대 이름을 바꿨던 이런 걸 보면 상당히 구체적이에요. 특검이 방첩사나 국방부나 드론사 포함해서 24곳이나 압수수색을 했지 않습니까? 아마 그 과정에서 상당 부분의 많은 정보를 입수한 것 같은데 그리고 드론을 북한에 투입하려고 했던 위치, 지점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김정은의 15호 관저 같은 거라든지 해군, 공군 부대라든지 북한을 아주 극단적으로 강하게 자극할 수 있는, 말하자면 전쟁 도발을 유도해낼 가능성이 높은 그런 지점에 드론을 띄웠다라는 부분 등등에서 전반적으로 아주 디테일한 그런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이 부분은 앞으로 입증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를테면 외환 같은 경우에는 북한과의 통모 여부 입증은 어려울지 몰라도 이적 행위 같은 것들, 북한을 이롭게 한 행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입증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 앵커
그리고 드론을 북한에 보낸 시점을 특정하기도 했어요. 10월 3일, 8일 그리고 11월 13일 이렇게 세 번을 특정했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조청래
아마 12월 3일날 맞춰서 얘기한 거겠죠. 그런데 이렇습니다. 먼저 김병주 의원이 군 장성 출신이시잖아요. 저분이 무슨 목적으로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사실은 이렇습니다. 그러면 무인기를 띄워서 북한을 정찰하는 데 아무것도 없는 벌판이나 산에 보냅니까? 당연히 김정은 15호 자택인지 거기로 보낼 수 있는 거고 공군이나 해군 부대 이런 데보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작전상으로 보내는 드론을 무슨 민가에 보냅니까, 공장에 보냅니까? 민감한 지역에 보낼 수밖에 없는 거고요. 작전상으로 보낸 것을 가지고 무슨 도발을 유도했다. 그래서 시점도 10월이고 11월이어서 계엄 선포하기 한 달, 두 달 전이다. 이렇게 끌고 가는 것 아닙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군의 작전반경 내용까지도 끄집어내서 정치화시키는 게 과연 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건지,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도 조금 자제해야 됩니다, 이거는.

◇ 최진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 군부대의 작전 차원에서는 여러 가지 할 수도 있죠. 그러나 전시거나 준전시 상황이 아니고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의 지휘부를 직접적으로, 도발적으로 감행하는 건 이건 위험천만합니다, 사실은.

◇ 조청래
저도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 위까지 들어왔었습니다. 그럼 북한은 무인기 보낼 때 섬에 보냅니까? 서울 한가운데 비행금지구역까지 들어왔잖아요. 북한이 그럴 때는 아무 소리 안 하고 있던 민주당이 우리 군이 했던 작전에 대해서 왜 저런 토를 답니까. 저는 이건 맞는 내용이 아니라고 봅니다.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 최진
북한이 용산 지역으로 들어오면 일단 우리도 똑같이 북한의 지휘부 김정은의 관저에 드론을 날려야 된다는 논리면 이거는 전쟁까지 불사한다는 되게 위험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 조청래
아니죠. 정찰의 목적이라면 핵심지역으로 보내야지 한가한 곳에 보내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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