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에서 장관이 '눈물 뚝뚝'...영국 국채가격 급락 [지금이뉴스]

의회에서 장관이 '눈물 뚝뚝'...영국 국채가격 급락 [지금이뉴스]

2025.07.04.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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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에서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거취 논란과 금융시장 혼란을 일으킨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과 키어 스타머 총리가 거듭 무마에 나섰습니다.

리브스 장관은 3일(현지시간) 런던 한 보건시설에서 열린 정부의 국민보건서비스(NHS) 10년 계획 발표 행사에 스타머 총리,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과 함께 참석해 연설에 나섰습니다.

예정에 없었던 깜짝 등장이었고 스타머 총리는 언론 카메라 앞에서 리브스 장관을 크게 포옹하기까지 했습니다.

전날 불거진 리브스 장관 경질 관측을 불식하고 금융시장을 달래려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2일에 키어 스타머 총리가 하원 질의에서 재정 준칙을 강조해온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의 거취를 묻는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뒤 국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리브스 장관이 심란한 모습으로 의회에 들어와 스타머 총리 옆에 앉았으며, 스타머 총리가 자신의 거취 질문에 전폭적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자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스타머 총리는 BBC 방송 인터뷰에서 리브스 장관이 심란해 보인 것은 이번 주 발생한 일과 무관한 개인적인 일 때문이라며 "그가 오랫동안 재무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기자ㅣ조수현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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