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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배달대행 업체로부터 수수료 할증 공지를 받았습니다.
한낮 기온이 32도 이상이면 배달 1건당 500원을 A씨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는 “폭우나 폭설 같은 기상 악화로 할증이 붙는 경우는 있었지만, 폭염 할증으로 돈을 더 내는 건 자영업 5년 만에 처음”이라며 “배달 플랫폼 수수료 지출도 큰데, 없던 할증까지 붙으니 타격이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날씨에 따라 배달원(배달 라이더)에게 추가 요금을 지급하는 ‘기상 할증제’가 배달대행 업계로도 확산하며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할증 요금을 자체 부담하는 배달앱 플랫폼과 달리 배달대행 업체들은 추가 수수료를 점주들에게 부과하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폭염 할증’의 경우 추가 금액, 기준 온도 등이 업체 별로 제각각이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릉(옛 메쉬코리아), 바로고, 생각대로 등 주요 배달대행 업체들은 여름을 맞아 폭염 할증제를 잇달아 도입했습니다.
배달 주문을 받는 자영업자들은 고객이 배달의민족 ‘가게배달’ 옵션을 선택하거나 매장으로 직접 주문 전화를 걸 경우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음식을 배달합니다.
배달대행 업체들은 낮 최고 기온이 30~33도 이상일 경우 배달 한 건당 500~1000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같은 업체를 이용해도 배달 지역마다 할증 요금이 다르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수수료를 내는 중”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기상 할증제를 도입한 배달앱들은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기상청 예보 기준 영하 5도 이하 또는 영상 33도 이상일 때 배달 1건당 라이더에게 500원을 추가로 지급하지만, 이를 입점업체에 부과하지 않고 쿠팡이츠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배달대행 업체의 기상 할증은 적용 기준이 불분명하고, 비용 부담도 점주가 집니다.
배달대행 업체 측은 거리·주문량에 기반한 차등 수수료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부릉 관계자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기상 상황에 따라 배달 환경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요금을 달리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 송은혜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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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2도 이상이면 배달 1건당 500원을 A씨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는 “폭우나 폭설 같은 기상 악화로 할증이 붙는 경우는 있었지만, 폭염 할증으로 돈을 더 내는 건 자영업 5년 만에 처음”이라며 “배달 플랫폼 수수료 지출도 큰데, 없던 할증까지 붙으니 타격이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날씨에 따라 배달원(배달 라이더)에게 추가 요금을 지급하는 ‘기상 할증제’가 배달대행 업계로도 확산하며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할증 요금을 자체 부담하는 배달앱 플랫폼과 달리 배달대행 업체들은 추가 수수료를 점주들에게 부과하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폭염 할증’의 경우 추가 금액, 기준 온도 등이 업체 별로 제각각이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릉(옛 메쉬코리아), 바로고, 생각대로 등 주요 배달대행 업체들은 여름을 맞아 폭염 할증제를 잇달아 도입했습니다.
배달 주문을 받는 자영업자들은 고객이 배달의민족 ‘가게배달’ 옵션을 선택하거나 매장으로 직접 주문 전화를 걸 경우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음식을 배달합니다.
배달대행 업체들은 낮 최고 기온이 30~33도 이상일 경우 배달 한 건당 500~1000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같은 업체를 이용해도 배달 지역마다 할증 요금이 다르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수수료를 내는 중”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기상 할증제를 도입한 배달앱들은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기상청 예보 기준 영하 5도 이하 또는 영상 33도 이상일 때 배달 1건당 라이더에게 500원을 추가로 지급하지만, 이를 입점업체에 부과하지 않고 쿠팡이츠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배달대행 업체의 기상 할증은 적용 기준이 불분명하고, 비용 부담도 점주가 집니다.
배달대행 업체 측은 거리·주문량에 기반한 차등 수수료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부릉 관계자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기상 상황에 따라 배달 환경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요금을 달리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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