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다해주는데 신입을 왜 뽑아" 실업률 폭등은 이미 예고됐다 [지금이뉴스]

"챗GPT가 다해주는데 신입을 왜 뽑아" 실업률 폭등은 이미 예고됐다 [지금이뉴스]

2025.06.30.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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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출시 이후 영국에서 신입사원 일자리 약 3분의 1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구인·구직 사이트 애드주나의 분석에 따르면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구인 등록된 대졸자, 견습직, 인턴 등 '초급' 일자리 수가 31.9% 감소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초급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29%에서 25%로 줄었습니다.

부문별로 소매 부문이 78.2%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물류, 창고, 관리 부문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보기술(IT), 회계·금융 초급 일자리 수도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올해 5월 초급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는데, 이는 전체 일자리 수가 0.5%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과 엇갈리는 추세입니다.

5월 기준 구인 일자리 1개당 구직자는 평균 2.02명으로, 4월 1.98명보다 늘었고 일자리 1개가 채워지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39.6일에서 35.8일로 빨라졌습니다.

구인 등록된 일자리 평균 연봉은 4만2천403파운드(약 7천865만원)로 지난해 5월보다 9.4% 상승했습니다.

제임스 니브 애드주나 데이터과학 책임자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의 어려움에 더해 AI가 초급 일자리 축소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용주의 국민보험료 부담 증가, 새 고용법안 등 고용주가 사람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AI 활용해 인력을 줄일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최근 향후 5년간 AI가 모든 신입 사무직 일자리 절반을 없애 실업률이 10∼20%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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