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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게 긴급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휴전 발효 후에도 이란에서 미사일이 날아왔다"며 전투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트럼프는 다급히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스라엘. 그 폭탄들을 떨어뜨리지 마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중대한 위반이다. 조종사들을 복귀시켜라, 지금 당장!"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휴전을 위반했다"며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솔직히 말해서, 이 두 나라는 너무 오래 치열하게 싸워댔더니 이제 자기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알겠나?]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이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이란 국영 TV의 "휴전" 발표에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지하벙커에 숨어, 결사 항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메네이는 자신의 X 계정에 미군 기지를 폭격 뒤 성조기가 불타는 이미지를 올리며, "우리는 어떤 침략에도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4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정권 교체는 혼돈을 수반한다. 이상적으로는 우리도 큰 혼돈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란 정권 교체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인 22일, 트럼프는 하메네이에게 냉혹한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습니다.
"우리는 하메네이가 정확히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안다. 지금은 살려두고 있지만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는가"라고 압박했습니다.
실제로 하메네이는 자신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에 의해 암살당하는 '순교' 시나리오에 대비해 이미 3명의 후계자를 비밀리에 지명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36년간 철권통치를 이어온 하메네이에 대한 이란 내부의 불신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벙커에 숨은 독재자의 운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과거 '친서방 성향' 팔라비 왕조의 귀환 가능성까지 국제사회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17일,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레자 팔라비 왕세자가 극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레자 팔라비 / 팔라비 전 이란 국왕의 아들 : "이슬람 공화국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붕괴의 시간입니다.]
이란 국민들에게 전국적 봉기를 촉구한 것입니다. 이어 하메네이를 "겁에 질린 쥐처럼 지하에 숨어 상황 통제력을 잃었다"고 묘사하며, "이제 필요한 것은 이 악몽을 완전히 끝낼 전국적 봉기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팔라비 왕세자가 이란의 정권 교체에 대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팔라비 왕세자는 "이란의 미래와 번영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붕괴 후 첫 100일, 과도기, 그리고 이란 국민에 의한, 이란 국민을 위한 국가적이고 민주적인 정부 수립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팔라비 왕조는 1925년부터 1979년까지 54년간 이란을 통치한 마지막 왕정 체제입니다. 신정체제인 현재의 이슬람 공화국 이전 시대를 대표하는 왕조였습니다.
1960~1970년대 팔라비 왕조 시기의 이란은 현재와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당시 테헤란은 '중동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서구화가 진행되었으며, 나이트클럽과 카지노 등 서구식 오락시설이 성업하는 자유주의적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여성들의 복장이었습니다. 당시 이란 여성들은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었으며, 현재 의무화된 히잡 착용은 오히려 제한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모습 뒤에는 심각한 문제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비밀경찰 조직(SAVAK)을 통한 정치 탄압, 석유 수익의 불균등 분배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 그리고 급진적 서구화 정책으로 이란의 전통과 종교가 무시당하는 상황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사회 문제들이 쌓이면서 이슬람 전통 문화를 복원하고 서구 열강의 간섭에서 벗어나자는 1979년 이란혁명이 일어났고, 결국 팔라비 왕조가 무너지며 왕족들은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레자 팔라비 왕세자가 제시한 이란 정권 교체 계획의 핵심 내용은 이슬람공화국 헌법의 전면 폐지, 세속적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 그리고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입니다. 미 정치계는 팔라비 왕세자의 복원 계획이 이란의 지도 체제를 친미 성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팔라비 복원 계획에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1979년 이란혁명이 일어난 지 4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란 국민들은 팔라비 왕조를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팔라비 왕세자가 이란 내부에 실질적인 힘이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지지 세력은 물론 경제적 영향력도 없어서 실제로 이란을 통치할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미 이란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중국과 러시아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카스피해 연안 군사기지를 통해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팔라비 왕조의 복귀가 어렵다면 이란 내부에서 하메네이를 이을 지도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하메네이가 사망할 경우 '전문가회의'라는 86명의 성직자로 구성된 기구가 후계자를 선출하게 됩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전 사법부 수장인 사디크 라리자니, 종교 지도자 모센 아라키, 그리고 1979년 이란혁명을 이끈 호메이니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 등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입니다. 공식 직함은 없지만 '최고지도자 출판사무국'을 이끌면서 주요 정책들에 관여해온 실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칫 하메네이 이후 권력 공백기에 혁명수비대, 성직자 집단, 정치 관료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이란 문화이슬람지도부가 실시한 '이란인의 가치와 태도에 관한 제4차 전국조사'에 따르면, 92%의 이란인들이 현재 국가 상황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중 약 3분의 1은 현 체제 하에서는 상황이 개선될 수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오랜 경제제재로 인한 생활고, 사회적 자유가 억압받는 상황, 젊은 세대의 종교 지도자 통치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 실업, 부패, 히잡 문제 등이 주요 불만 요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46년간 계속된 이슬람공화국 체제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의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국민들이 내부적으로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외부의 공격을 받으면 오히려 하나로 뭉치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직접 공격을 가한다면, 정부에 대한 반감보다는 반미 감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즉, 외부의 군사적 개입이 오히려 이란 정부에게 국민 결속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맹점이 존재한다는 분석입니다.
이란의 미래는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팔라비 복원은 미국의 바람이지만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내부 승계는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권력 투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체제 붕괴는 극단적 시나리오지만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으며, 지역별로 다른 세력이 지배하는 분할 통치 상황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이란 국민들이 어떤 미래를 원하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의 운명이 워싱턴의 회의실에서 결정될지, 아니면 테헤란의 거리에서 피어나는 민중의 함성 속에서 새롭게 쓰여질지,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획 : 김재형(jhkim03@ytn.co.kr)
구성 : 손민성(smis93@ytn.co.kr)
제작 : 이형근(yihan3054@ytn.co.kr)
참고 기사: 예루살렘 포스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YTN 손민성 (smis93@ytn.co.kr)
YTN 이형근 (yihan305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스라엘이 "휴전 발효 후에도 이란에서 미사일이 날아왔다"며 전투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트럼프는 다급히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스라엘. 그 폭탄들을 떨어뜨리지 마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중대한 위반이다. 조종사들을 복귀시켜라, 지금 당장!"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휴전을 위반했다"며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솔직히 말해서, 이 두 나라는 너무 오래 치열하게 싸워댔더니 이제 자기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알겠나?]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이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이란 국영 TV의 "휴전" 발표에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지하벙커에 숨어, 결사 항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메네이는 자신의 X 계정에 미군 기지를 폭격 뒤 성조기가 불타는 이미지를 올리며, "우리는 어떤 침략에도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4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정권 교체는 혼돈을 수반한다. 이상적으로는 우리도 큰 혼돈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란 정권 교체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인 22일, 트럼프는 하메네이에게 냉혹한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습니다.
"우리는 하메네이가 정확히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안다. 지금은 살려두고 있지만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는가"라고 압박했습니다.
실제로 하메네이는 자신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에 의해 암살당하는 '순교' 시나리오에 대비해 이미 3명의 후계자를 비밀리에 지명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36년간 철권통치를 이어온 하메네이에 대한 이란 내부의 불신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벙커에 숨은 독재자의 운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과거 '친서방 성향' 팔라비 왕조의 귀환 가능성까지 국제사회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17일,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레자 팔라비 왕세자가 극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레자 팔라비 / 팔라비 전 이란 국왕의 아들 : "이슬람 공화국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붕괴의 시간입니다.]
이란 국민들에게 전국적 봉기를 촉구한 것입니다. 이어 하메네이를 "겁에 질린 쥐처럼 지하에 숨어 상황 통제력을 잃었다"고 묘사하며, "이제 필요한 것은 이 악몽을 완전히 끝낼 전국적 봉기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팔라비 왕세자가 이란의 정권 교체에 대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팔라비 왕세자는 "이란의 미래와 번영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붕괴 후 첫 100일, 과도기, 그리고 이란 국민에 의한, 이란 국민을 위한 국가적이고 민주적인 정부 수립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팔라비 왕조는 1925년부터 1979년까지 54년간 이란을 통치한 마지막 왕정 체제입니다. 신정체제인 현재의 이슬람 공화국 이전 시대를 대표하는 왕조였습니다.
1960~1970년대 팔라비 왕조 시기의 이란은 현재와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당시 테헤란은 '중동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서구화가 진행되었으며, 나이트클럽과 카지노 등 서구식 오락시설이 성업하는 자유주의적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여성들의 복장이었습니다. 당시 이란 여성들은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었으며, 현재 의무화된 히잡 착용은 오히려 제한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모습 뒤에는 심각한 문제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비밀경찰 조직(SAVAK)을 통한 정치 탄압, 석유 수익의 불균등 분배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 그리고 급진적 서구화 정책으로 이란의 전통과 종교가 무시당하는 상황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사회 문제들이 쌓이면서 이슬람 전통 문화를 복원하고 서구 열강의 간섭에서 벗어나자는 1979년 이란혁명이 일어났고, 결국 팔라비 왕조가 무너지며 왕족들은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레자 팔라비 왕세자가 제시한 이란 정권 교체 계획의 핵심 내용은 이슬람공화국 헌법의 전면 폐지, 세속적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 그리고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입니다. 미 정치계는 팔라비 왕세자의 복원 계획이 이란의 지도 체제를 친미 성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팔라비 복원 계획에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1979년 이란혁명이 일어난 지 4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란 국민들은 팔라비 왕조를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팔라비 왕세자가 이란 내부에 실질적인 힘이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지지 세력은 물론 경제적 영향력도 없어서 실제로 이란을 통치할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미 이란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중국과 러시아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카스피해 연안 군사기지를 통해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팔라비 왕조의 복귀가 어렵다면 이란 내부에서 하메네이를 이을 지도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하메네이가 사망할 경우 '전문가회의'라는 86명의 성직자로 구성된 기구가 후계자를 선출하게 됩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전 사법부 수장인 사디크 라리자니, 종교 지도자 모센 아라키, 그리고 1979년 이란혁명을 이끈 호메이니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 등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입니다. 공식 직함은 없지만 '최고지도자 출판사무국'을 이끌면서 주요 정책들에 관여해온 실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칫 하메네이 이후 권력 공백기에 혁명수비대, 성직자 집단, 정치 관료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이란 문화이슬람지도부가 실시한 '이란인의 가치와 태도에 관한 제4차 전국조사'에 따르면, 92%의 이란인들이 현재 국가 상황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중 약 3분의 1은 현 체제 하에서는 상황이 개선될 수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오랜 경제제재로 인한 생활고, 사회적 자유가 억압받는 상황, 젊은 세대의 종교 지도자 통치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 실업, 부패, 히잡 문제 등이 주요 불만 요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46년간 계속된 이슬람공화국 체제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의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국민들이 내부적으로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지만, 외부의 공격을 받으면 오히려 하나로 뭉치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직접 공격을 가한다면, 정부에 대한 반감보다는 반미 감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즉, 외부의 군사적 개입이 오히려 이란 정부에게 국민 결속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맹점이 존재한다는 분석입니다.
이란의 미래는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팔라비 복원은 미국의 바람이지만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내부 승계는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권력 투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체제 붕괴는 극단적 시나리오지만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있으며, 지역별로 다른 세력이 지배하는 분할 통치 상황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이란 국민들이 어떤 미래를 원하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의 운명이 워싱턴의 회의실에서 결정될지, 아니면 테헤란의 거리에서 피어나는 민중의 함성 속에서 새롭게 쓰여질지,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획 : 김재형(jhkim03@ytn.co.kr)
구성 : 손민성(smis93@ytn.co.kr)
제작 : 이형근(yihan3054@ytn.co.kr)
참고 기사: 예루살렘 포스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YTN 손민성 (smis93@ytn.co.kr)
YTN 이형근 (yihan305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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