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후퇴 시험해 볼 것"...위험에 처하는 나토? [지금이뉴스]

"러시아, 미국 후퇴 시험해 볼 것"...위험에 처하는 나토? [지금이뉴스]

2025.06.11.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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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해외정보기관의 수장이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브루노 칼 독일 연방정보국(BND) 국장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가 서방으로 향하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칼 국장은 "러시아는 나토의 집단방위조항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시험하려 하고 있다"며 "나토의 집단방위조항이 유효하지 않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 계획에 대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목표는 미국을 유럽에서 몰아내고, 나토를 1990년대 당시 경계선까지 밀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움직임은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칼 국장은 미국과의 협력은 일부 긴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나토의 집단방위조항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유럽도 방어에 대한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것은 미국의 정당한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연방정보국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교황청 대사로 부임할 예정인 칼 국장은 예전에도 "늦어도 2020년대 말에는 러시아가 나토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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