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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팬들로부터 차가운 시선을 받는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두둔했습니다.
이강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져 4-0 완승에 이바지했습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하는 의미가 더해진 경기였지만, 경기 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그리고 올해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은 축구협회가 '축제'로 꾸미려고 한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했던 셈입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은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축구협회에 대해 공격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축구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다. 최대한 도와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강인은 기자회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기자분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에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좀 더 행복하게, 그리고 많은 분께 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막편집 : 정의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강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져 4-0 완승에 이바지했습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하는 의미가 더해진 경기였지만, 경기 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그리고 올해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은 축구협회가 '축제'로 꾸미려고 한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했던 셈입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은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축구협회에 대해 공격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축구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다. 최대한 도와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강인은 기자회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기자분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에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좀 더 행복하게, 그리고 많은 분께 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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