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이냐 '탈' 탈원전이냐...엇갈리는 후보들 방향성 [굿모닝경제]

탈원전이냐 '탈' 탈원전이냐...엇갈리는 후보들 방향성 [굿모닝경제]

2025.05.29.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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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AI 산업 육성에 있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AI라는 게 워낙 전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에너지 정책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전반적인 에너지 정책, 후보들 간에 차이가 많이 있습니까?

◆이정환> 사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좀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는 기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그것 있습니다. 기후라는 것은 탄소 감축에 대한 이야기이고 탄소 감축을 하려면 결국 결국 신재생에너지, 혹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따라가야 한다는 어떤 대명제가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태양광이라든지 풍력발전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에너지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원전의 비중을 확대시키고 한국형 소형 원자로, 결국은 소형 원전이 앞으로 데이터센터라든지 이런 데 전력 공급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소형 원전의 기술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 역시 보수적인 스탠스, 결국 원전 확대에 대해서 무게를 두고 있고 원전이 결국 비용적인 차원에서 유리하다. 그리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유리하기 때문에 이쪽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얘기라고 볼 수 있겠고요. 에너지 중에서도 원자력 에너지는 탄소배출이 적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보유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쪽에서 이런 쪽으로 점차 넘어가고 있는데 지금 에너지 공급의 문제를 신재생 에너지로 쓸 것이냐, 아니면 원전 위주로 전면적으로 재편할 것이냐, 이런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와 다른 두 후보 간의 차별점들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원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지금 유럽 쪽에서도 워낙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까 탈원전 추세들 이런 정책들을 많이 철회하는 추세고요. 이재명 후보는 탈원전을 직접적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전을 늘리겠다, 이런 방향성도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정환> 이재명 후보는 아무래도 탈원전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해서 에너지 자원을 보충하겠다는 이런 관점으로 제가 이해를 하고있고요.

◇앵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로 이렇게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다 감당할 수 있나요?

◆이정환> 사실 우리나라 신재생 에너지의 가장 큰 문제는 단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는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을 하는 데 있어서 지리적으로 좋지 않다. 결국은 이 신재생 에너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단가 같은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발전 용량 같은 것들이 중요한데 그 시설을 놓을 만한 데가 만만치 않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 하시는 많은 분들은 신재생에너지만 가지고 미래 전력을 공급하는 데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원전이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은 큰 에너지, 대용량의 에너지를 설비하는 데 있어서는 향후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수소에너지 같은 것들이 현실화되고 진짜 친환경 에너지가 나올 수 있겠지만 중간 단계, 갑자기 AI 수요가 늘어나고 전기 수요가 늘어날 때는 원전 확대를 늘리면서, 대신에 기술력 발전을 통해서 안전한 원전을 만드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이라고들은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와는 달리 김문수 후보는 원전 확대하겠다. 처음에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가 공약집에서는 35%로 명시가 되어 있었거든요. 이게 애초에 불가능한 수치였을까요?

◆이정환> 60%, 비중을 봐야 하는데 기존 원전은 35%, 아까 소형 원자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0% 이야기를 했는데 이 SMR 부분을 뺐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이게 단기적으로 상용화는 쉽지 않은 분야고 특히나 이것들을 해외 여러 군데에서도 실험을 해 보면서 안전성 같은 것들을 100% 확보를 해야 하는데 아직 기술이라든지 안전성 확보에 있어서 남은 과제이기 때문에 5년 안에 이걸 어떻게 보면 25% 늘리겠다는 이야기는 조금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뺀 것이 아니냐라고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향성 자체는 원전을 늘려서 간다는 것을 명확하게 했기 때문에 35%는 최소 수준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정말로 원전 비율을 60%까지 높인다, 이렇게 전력을 한쪽에 너무 의존하게 된다. 이건 문제가 없습니까?

◆이정환> 원전의 특성이 있는데 원전 같은 경우에는 상시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특성, 그러니까 신재생에너지 같은 경우에는 기후에 조금 민감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기후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바람의 방향 변화라든지 또 일기가 갑자기 안 좋아진다든가 이렇게 되면 전력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특성들이 있는데 원전의 강점은 이런 외부적인 요인에 상관 없이 굉장히 에너지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체계 자체를 바꾸는 것은 그렇게까지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다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양들, 결국은 우리나라 전기 수요라는 것이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계절에 따라서 변하고 밤과 낮에 따라서 변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60%가 맞느냐, 다르냐에 대해서는 조금 수치적으로 논의를 해 볼 필요는 있다. 원전이 늘어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항상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소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나머지 부분들, 우리가 계절적으로 변하거나 시간에 따라서 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다른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발전수요를 어떻게 할 것인가도 계획이 나와야 원전 60%가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이런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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