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박차고 나가버린 김문수..."혼자 떠들러 왔냐" 맹비난 [Y녹취록]

결국 박차고 나가버린 김문수..."혼자 떠들러 왔냐" 맹비난 [Y녹취록]

2025.05.09.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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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박광렬 기자, 김경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아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국민의힘은 초유의 후보 증발?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 박광렬
당에서 후보를 낼 때는 직인을 찍어줘야 됩니다. 도장이 없으면 사실 후보로 등록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2016년에 총선 관련해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랑 당시 김무성 당대표 하면서 옥새런, 옥새 들고 나르샤 이렇게 해서 영도대교 가서 사진 찍고 이런 것들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 상황도 그에 준하는 정말 당내 후보와 지도부 사이에 굉장히 갈등이 심각한 상황인데,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사이에 이제는 감정적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아니냐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양측 발언부터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스스로 한덕수 후보와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 박광렬
오늘 조금 전에 의원총회 진행이 됐습니다. 저렇게 말은 했지만 또 꽃다발 들고 나가서. 처음으로 의원들이랑 상견례를 한 거거든요. 후보가 3일날 확정이 됐는데 오늘 9일입니다. 그러니까 좀 늦었어요, 사실. 원래는 바로 다음에 연휴가 있고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좀 늦었는데. 11시에 원래 시작하기로 했다가 후보가 사정이 있다. 그래서 11시 반에 하기로 했고 실제 도착은 거의 12시가 다 돼서였습니다. 다 돼서 등장을 했고 캠프에서 막판 어떤 얘기를 할지 의견 조율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이고요. 와서 의원들에게 이게 화면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머리 위로 하트를 했습니다. 이렇게 했는데.

◇ 앵커
첫마디가 그랬죠.

◆ 박광렬
의원들 표정은 좋지 않았어요. 어떤 말 하는지 들어보자. 저렇게 하트를 했고 들어보자고 했는데 사실 진전된 단일화 관련 입장이 있지 않을까. 기존 입장은 냈지만. 그래서 주시를 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단일화 시도는 불법적 당헌당규 위반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그러니까 반민주적 행위다. 즉각 중단해달라. 그리고 본인은 기존 단일화 관련해서 입장을 낸 게 있으니 그거로 갈음하고 말은 하지 않겠다. 이게 다음 주 수요일 TV토론하고 목, 금 여론조사하자.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11일 후보등록일 이후에 단일화하자 이런 입장을 고수하면서 나가버렸습니다. 사실 보통 의원총회에 오면 의원들 얘기도 좀 듣고 끝나고 기자들이랑 백브리핑이라고 하죠. 질의응답 이런 것도 하지 않고 퇴장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의원들이 굉장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약속도 안 지키면서 뭐하는 거냐. 혼자 떠들러 왔으면 뭐하러 왔느냐. 또 일부 의원은 이걸 뭐하러 공개를 해서 라이브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집안 싸움을 전 국민에게 이렇게 공개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당장 12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데 의원들도 혼란스럽습니다. 이게 후보가 확정되면 공보물이나 선거 관련 도구들 만들고 또 지역에 하달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은 벌써 선대위 출범식, 발대식도 했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전혀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존 기류는 그래도 후보가 증발되지는 않지 않을까. 그래도 후보 내겠지. 이건 김문수 후보 압박하는 거겠지라는 기류가 강했는데 오늘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확 지르고 나가버렸거든요. 그래서 정말 후보가 증발된다면 초유의 사태인데 극약처방에 대한 여론이 높아질 듯한 분위기고 지도부 심경도 복잡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담 발췌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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