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지 보러 갔다 '대참사'...연이은 추락사 벌어진 '악마의 협곡' [지금이뉴스]

세계적 관광지 보러 갔다 '대참사'...연이은 추락사 벌어진 '악마의 협곡' [지금이뉴스]

2025.03.05.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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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인근에서 또다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포토시에서 오루로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SUV 차량과 충돌한 후 협곡 아래로 추락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면서 버스와 정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지점은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은 험준한 산악 지대"라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이번 참사는 불과 이틀 전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교통사고와 유사합니다.

당시 버스 두 대가 충돌하면서 37명이 목숨을 잃고 3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미성년자가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포토시와 오루로를 잇는 요카야 다리를 지나던 버스가 800m 아래 협곡으로 추락해 3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보름 사이 비슷한 사고가 세 차례나 이어지며 사망자가 100명에 달해 현지 도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산악지대는 도로가 좁고 굽어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인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향하는 길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볼리비아에서는 매년 평균 1,400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번 연이은 참사로 인해 정부의 교통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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