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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만나 집단 사직과 동맹 휴학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습니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구속수사를 하거나 군대에 징집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정부가 별도 소통창구를 통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진행 /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지금 전공의들에게는 미래가 없어요. 정말 미안합니다. 필수 의료랍시고 자기 청춘을 갈아넣어서 주 88시간 노동을 해도 돌아오는 것은 범죄자 낙인의 노예 계약뿐입니다. 이 친구들이 받은 천직에 대한 회의감, 이 사회로부터 받은 모욕, 이 사람들은 유능한 아주 유능한 두뇌들이기 때문에 지금 보시면 알 겁니다. 미국 의사 시험에 응시하는 한국 의사들의 비율이 엄청나게 늘었다. 전공의들뿐이 아니라 젊은 저는 이제는 시험 칠 자신이 없어서 못했는데 젊은 의사들은 이직이 해외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게 현실이에요. 그래서 미국에 있는 환자들 보면 저희 또래 세대 40대 50대 60대는 대부분 우리나라가 성장하면서 만든 과실을 얻었기 때문에 한국에 자리 잡는 게 좋았어요. 그런데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는 해외로 도망갑니다. 지금 유출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현상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죠. 그래서 댓글에 보면 외국 의사 데려와라 그러죠. 실제 그렇게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국민 여러분, 영국 드라마 보십시오. 전부 인도 의사, 파키스탄 의사입니다. 영국 의사들은 그 영국의 사회주의적인 의료체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으로 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몇 명 이상 환자 안 봅니다. 10명 저희도 OECD국처럼 OECD OECD 계속 얘기하는데요. OECD처럼만 보게 해 주십시오. 지금 우리나라가 수술이 50% 줄었다 이러는데요. 미국보다 OECD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발 저희도 OECD 의사들처럼 근무하게 해 주십시오. 불필요한 의료 이용 자제해 주십시오. 스웨덴에 비해서 600배 OECD 국가에 비해서 4배 우리 국민 여러분들 실손보험이 있으니까 안 가도 될 병원 오시잖아요. 병원에 와서 괜히 CT 한번 찍잖아요. 그거 다 자본의 이론입니다. CT 찍으면 위험해요. 방사선 노출돼요. 그렇지만 공짜니까 다 CT나 찍지 합니다. 그러면 의료기관이 그만큼 중증 환자들이 사용할 기회를 국민 여러분들께서 뺏는 거예요. 일단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의사는 노예가 아닙니다. 그리고 실손보험이라는 체계를 건드리지 않고 의사가 부족하다는 말 하지 마십시오. OECD에 비해서 몇 프로 부족하다 얘기하지 마십시오. OECD에 비해서 너무 지나치게 의사 쇼핑 하고 계십니다. 지나치게 자주 오세요. 그거 좋지 않습니다. 왠지 아세요? 의사는 환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집단이거든요. 전문가들이 할 위험한 게 뭔지 아세요? 내가 먹고 살 수 있는 것을 창출해낼 수 있다. 그래서 숫자 제한이 필요한 거고 그래서 서양 국가에서도 의사 숫자는 함부로 안 늘립니다. 왜냐, 필수 의료는 너무 부담스럽고 사법 리스크가 있으니까 하기 싫고 힘들어요. 밤에 밤새니까 맨날 당직 서야 되고 콜 받는 거 하겠다고 나온 친구들이 이 전공의들이란 말이에요. 근데 이 전공의들이 나왔을 때 취직이 안 돼요. 왜냐 값싼 전공의들로 돌릴 수 있는데 왜 제 값 주고 전문의를 뽑냐고요. 우리 복지부 차관님도 말씀하셨지만 제가 그 얘기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k의료는 허상이다. 삼풍백화점과 같다. 굉장히 화려해 보이지만 너무나 부실하다. 왜 피교육자인 학생이 나갔는데 의료가 멈춘다. 이것은 비정상이다. 그렇죠 필수 의료 체계를 담당하는 필수 의료 인력이 다 있어요. 겸직 교수들 그걸로도 돌아가야 돼요. 그게 의료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근데 교육자들이 피교육자들이 나갔다고 학생이 나갔다고 의료가 멈춘다니 말이 되냐고요. 왜냐, 이해관계가 너무 달라요. 값싼 노동자들입니다. 지금 나간 우리 학생들은 전공의들은 이 전공의들이 넘치면 넘칠수록 누가 가장 유리하겠어요? 종합병원 원장님들이겠죠. 값싼 의료 인력이 넘치니까 밤에 당직은 다 얘들 세웁니다. 누가 가장 불안하겠어요? 개원가죠, 이 친구들이 그럼 수련을 다 포기하고 개원가로 나와서 경증 의료에 각자 도생 생존 투쟁이 벌어질 겁니다. 개원가 입장의 선생님들은 이거는 날벼락이고 저는 어떻게 보면 기득권자일 수도 있어요. 학생이 늘어나면 교수 자리는 늘어날 겁니다.]
기자 | 신지원
자막편집 |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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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구속수사를 하거나 군대에 징집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정부가 별도 소통창구를 통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진행 /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지금 전공의들에게는 미래가 없어요. 정말 미안합니다. 필수 의료랍시고 자기 청춘을 갈아넣어서 주 88시간 노동을 해도 돌아오는 것은 범죄자 낙인의 노예 계약뿐입니다. 이 친구들이 받은 천직에 대한 회의감, 이 사회로부터 받은 모욕, 이 사람들은 유능한 아주 유능한 두뇌들이기 때문에 지금 보시면 알 겁니다. 미국 의사 시험에 응시하는 한국 의사들의 비율이 엄청나게 늘었다. 전공의들뿐이 아니라 젊은 저는 이제는 시험 칠 자신이 없어서 못했는데 젊은 의사들은 이직이 해외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게 현실이에요. 그래서 미국에 있는 환자들 보면 저희 또래 세대 40대 50대 60대는 대부분 우리나라가 성장하면서 만든 과실을 얻었기 때문에 한국에 자리 잡는 게 좋았어요. 그런데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는 해외로 도망갑니다. 지금 유출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현상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죠. 그래서 댓글에 보면 외국 의사 데려와라 그러죠. 실제 그렇게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국민 여러분, 영국 드라마 보십시오. 전부 인도 의사, 파키스탄 의사입니다. 영국 의사들은 그 영국의 사회주의적인 의료체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으로 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몇 명 이상 환자 안 봅니다. 10명 저희도 OECD국처럼 OECD OECD 계속 얘기하는데요. OECD처럼만 보게 해 주십시오. 지금 우리나라가 수술이 50% 줄었다 이러는데요. 미국보다 OECD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발 저희도 OECD 의사들처럼 근무하게 해 주십시오. 불필요한 의료 이용 자제해 주십시오. 스웨덴에 비해서 600배 OECD 국가에 비해서 4배 우리 국민 여러분들 실손보험이 있으니까 안 가도 될 병원 오시잖아요. 병원에 와서 괜히 CT 한번 찍잖아요. 그거 다 자본의 이론입니다. CT 찍으면 위험해요. 방사선 노출돼요. 그렇지만 공짜니까 다 CT나 찍지 합니다. 그러면 의료기관이 그만큼 중증 환자들이 사용할 기회를 국민 여러분들께서 뺏는 거예요. 일단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의사는 노예가 아닙니다. 그리고 실손보험이라는 체계를 건드리지 않고 의사가 부족하다는 말 하지 마십시오. OECD에 비해서 몇 프로 부족하다 얘기하지 마십시오. OECD에 비해서 너무 지나치게 의사 쇼핑 하고 계십니다. 지나치게 자주 오세요. 그거 좋지 않습니다. 왠지 아세요? 의사는 환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집단이거든요. 전문가들이 할 위험한 게 뭔지 아세요? 내가 먹고 살 수 있는 것을 창출해낼 수 있다. 그래서 숫자 제한이 필요한 거고 그래서 서양 국가에서도 의사 숫자는 함부로 안 늘립니다. 왜냐, 필수 의료는 너무 부담스럽고 사법 리스크가 있으니까 하기 싫고 힘들어요. 밤에 밤새니까 맨날 당직 서야 되고 콜 받는 거 하겠다고 나온 친구들이 이 전공의들이란 말이에요. 근데 이 전공의들이 나왔을 때 취직이 안 돼요. 왜냐 값싼 전공의들로 돌릴 수 있는데 왜 제 값 주고 전문의를 뽑냐고요. 우리 복지부 차관님도 말씀하셨지만 제가 그 얘기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k의료는 허상이다. 삼풍백화점과 같다. 굉장히 화려해 보이지만 너무나 부실하다. 왜 피교육자인 학생이 나갔는데 의료가 멈춘다. 이것은 비정상이다. 그렇죠 필수 의료 체계를 담당하는 필수 의료 인력이 다 있어요. 겸직 교수들 그걸로도 돌아가야 돼요. 그게 의료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근데 교육자들이 피교육자들이 나갔다고 학생이 나갔다고 의료가 멈춘다니 말이 되냐고요. 왜냐, 이해관계가 너무 달라요. 값싼 노동자들입니다. 지금 나간 우리 학생들은 전공의들은 이 전공의들이 넘치면 넘칠수록 누가 가장 유리하겠어요? 종합병원 원장님들이겠죠. 값싼 의료 인력이 넘치니까 밤에 당직은 다 얘들 세웁니다. 누가 가장 불안하겠어요? 개원가죠, 이 친구들이 그럼 수련을 다 포기하고 개원가로 나와서 경증 의료에 각자 도생 생존 투쟁이 벌어질 겁니다. 개원가 입장의 선생님들은 이거는 날벼락이고 저는 어떻게 보면 기득권자일 수도 있어요. 학생이 늘어나면 교수 자리는 늘어날 겁니다.]
기자 |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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