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화약고에 좌불안석...사우디가 선택한 韓 '철벽 방어망' [지금이뉴스]

중동 화약고에 좌불안석...사우디가 선택한 韓 '철벽 방어망' [지금이뉴스]

2024.02.07.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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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이 성사됐습니다.

국방부는 현지 시각으로 6일 오후 신원식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 장관 회담 이후, 지난해 11월 LIG넥스원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간 천궁Ⅱ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천궁Ⅱ 10개 포대, 32억 달러로 우리 돈 4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장관 회담을 계기로 천궁Ⅱ의 계약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입니다.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했습니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힙니다.

또, 유도탄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과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씁니다.

1개 발사대에서 유도탄 최대 8기를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합니다.

천궁Ⅱ는 다수의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시험발사 당시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천500km/h)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 요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천궁Ⅱ의 수출은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K-방산`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기자ㅣ최민기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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