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주유 마치고 나가는 차 한 대...비명 지른 건너편 손님

셀프 주유소 많이들 이용하시죠.

기름 넣었다고 끝이 아니고요, 차량에서 주유건 빼서 기계에 걸고 주유구 닫고, 이 과정까지 다 해야 주유를 마친 겁니다.

그런데 한 차량이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하면서 맞은 편에서 주유하던 운전자가 날벼락을 맞는 일이 있었는데요,

YTN으로 들어온 제보영상 함께 보시죠.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인천에 있는 한 셀프주유소의 모습입니다.

주유를 마친 한 여성!

아뿔사, 주유건을 꽂은 채 그대로 출발합니다.

안 되는데, 외치려던 순간 차량에서 뽑힌 주유건은 그대로 맞은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에게 향했습니다.

날아온 쇳덩이를 피할 길은 당연히 없었고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피해자는 맞은 부위를 감싸쥐며 고통스러워했고 한동안 일어서지도 못 했습니다.

머리에 맞지 않은 게 천운입니다.

당시 직원들과 손님이 달려가 여성의 차를 멈춰 세웠대요.

경위를 물었더니, "정신이 없어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했다고 합니다.

주유건에 맞은 남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해요.

주유소 측에서도 주유기 센서 이상과 주유건 파손으로 해당 기기를 이용할 수 없어 보험 처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제보자의 말씀,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피해자 A 씨 : 주유를 하기 위해 휴대폰 결제를 하고 있었는데 (맞은 편 운전자가) 그냥 타시고 출발하시더라고요. (주유건이) 몸이랑 팔 쪽으로 주유건이 다이렉트로 날아와서 나가는 출구까지 쭉 가시더라고요. 옆에 있는 사람들이 소리쳐주시고 저도 불렀죠. "이거 왜 안 뽑고 이걸 그냥 가시냐, 뭐하시는 거냐" 하니까 "정신이 없었다 이러는데…." 눈이나 얼굴에 맞았으면 크게 다칠 뻔했고 의사 선생님도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냐"며 잔뼈라고 하신 거 같은데 검사를 해봐야 할 거 같다고 입원 치료도 생각을 하셔야 한다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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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안보라
자막뉴스 : 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