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당장 손쓸 수도 없다...노르트스트림 해저 상황

[자막뉴스] 당장 손쓸 수도 없다...노르트스트림 해저 상황

2022.10.02.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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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독일에 이르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의 가스 누출이 며칠 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메탄가스 누출보다 10배가량 많은 50만 톤이 배출될 것으로 추정됐는데, 가스관 수리도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확인된 러시아 가스관 파손.

4개 지점에서 가스 누출이 확인됐는데 운영사 측은 앞으로 며칠 더 누출이 지속할 것으로 봤습니다.

해역을 관할하는 스웨덴 해안경비대 판단도 비슷합니다.

[조안 노르만 / 스웨덴 해안경비대장 : 하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가스 누출이 발견된 이래로 상황은 변함이 없으며, 거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산화탄소보다 태양열을 80배 이상 많이 흡수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주요 온실가스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의 기후학자 2명은 자료 분석 결과 바다와 대기에 배출된 가스가 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메탄가스 누출 사고로 꼽히는 아리소 캐니언 가스저장소 사고 때 방출된 10만t의 5배가량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국제사회는 기후에 심각한 재앙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르텐 뵈드스코프 / 덴마크 국방장관 (지난달 28일) : 덴마크 인프라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실이 그것을 덜 심각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또 제가 오늘 동맹국들과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나토 사무총장과 논의하러 여기에 온 이유입니다.]

러시아 하원 에너지위원회는 사고 수습과 관련해 가스관 수리에 두 가지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속이 빈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을 만들어 수중에서 작업하는 방식과 가스관을 밖으로 인양해 해상에서 수리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최소 6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추정했습니다.

전쟁이 전격적으로 중단되더라도 유럽의 에너지난이 조기에 해결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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