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자막뉴스] 바닥에 수백 kg 배터리...폭우에 전기차 감전 위험?

실시간 주요뉴스

이번 집중 호우는 전기차가 대중화된 이후 처음 맞는 재난 상황입니다.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30만 대.

엔진 대신 배터리와 모터로 운행되는 전기차는 수백 kg짜리 배터리가 차 바닥에 깔려 있어서 내연기관 차량보다 침수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무게 때문에 침수지역을 지날 때 차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내연기관 차는) 타이어의 약 2/3까지는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전기차는 타이어의 과반 정도, 훨씬 더 낮다는 거죠. 바닥에 배터리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하지만 배기가스를 내뿜는 머플러가 없다는 건 장점입니다.

물이 차량 내부로 흘러들어올 길이 그만큼 줄어든 겁니다.

또 배터리는 밀폐 방수 처리가 돼 있고, 누수를 감지할 경우 전기 공급을 막는 고성능 차단기가 장착돼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이 침수되더라도 전기차 운전자가 감전될 가능성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고압 전류가 외부로 흘러나갔을 때 상당히 위험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 배터리에 수분이 감지되면 모든 전류의 흐름이 차단되도록 설계가 돼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에 물이 들어가면 전기가 차단돼 자동차 운행이 중단됩니다.

이 경우엔 시동을 다시 걸어도 차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차에서 내려 견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전기차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비가 올 경우엔 가급적 충전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충전기 플러그 등의 절연 상태가 나빠져 감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하이브리드차인 경우는 배터리의 용량이 전기차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집중 호우 때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기준으로 운행하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