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습 폭우에 구조 나선 소방차까지 휩쓸려 '아비규환'

[자막뉴스] 기습 폭우에 구조 나선 소방차까지 휩쓸려 '아비규환'

2022.06.21. 오전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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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쓸려 내려온 거센 흙탕물이 평온했던 거리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급류가 몰아치는 비탈길 도로에 구조에 나섰던 소방차 한 대가 간신히 버티고 서 있습니다.

차에 탔던 구조대원 6명 중 일부는 엔진이 꺼진 소방차 바깥쪽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주말 광둥성 사오관시에 하루 새 약 390mm의 폭우가 퍼붓자 소방차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결국 급류에 밀려 수백m 떠내려간 뒤에야 간신히 멈춰 섰고 대원들은 안전하게 빠져나왔습니다.

광시와 후난, 장시, 저장 등 중국 중남부 지역에 이번 달 들어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시간 당 최고 60mm의 폭우가 예보돼 올해 첫 산사태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호우로 지금까지 약 30명의 사망 또는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정저우에서는 기습 폭우로 단 며칠 사이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양쯔강 하류에는 벌써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장마가 점점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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