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2m 괴생물체 목격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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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중국 장백산) 국립공원 근무자가 천지호에서 거대한 괴생물체를 봤다고 주장했다.

중국 쪽 백두산 국립공원 기념품 가게에서 일하는 중국인 샤오 유(28)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순찰을 하던 중 괴생물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샤오가 목격한 괴생물체는 약 7피트(약 2.13m) 크기에 검은색을 띄고 있었다.

샤오 유는 매일 틱톡과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 호수 근처 사진을 올리고 지역 날씨를 기록해왔다. 그는 "그날도 평소처럼 영상을 찍으려고 천지호에 갔는데 갑자기 검은 점이 보였다"고 말했다.

샤오가 500미터 높이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작고 검은 물체가 호수 표면에 나타나 있음을 볼 수 있다. 샤오는 "영상에서는 점이 너무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봤을 때는 매우 거대했다"고 말했다. 신비한 검은 물체는 몇 분 동안 호수 위를 배회했다.

샤오는 "이전에도 비슷한 물체가 있어서 관찰했는데 그때는 알고보니 어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숫가 일대가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있었기 때문에 그 근처에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산 천지호에서 괴생물체를 봤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62년 천지 물속에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을 시작으로, 수십 년 동안 '괴물체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에 걸쳐 위치한 백두산 천지는 둘레가 14.4km에 이르며 평균 깊이는 213m가 넘는 넓고 깊은 호수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