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과 7범에 성범죄 전력' 주지 스님, 논란되자 보인 반응

[자막뉴스] '전과 7범에 성범죄 전력' 주지 스님, 논란되자 보인 반응

2020.07.20.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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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안정사입니다.

유형 문화재를 가지고 있고 법화종 안에서도 가장 큰 사찰로, 경남 통영시 벽방산 안에 260만 제곱미터 규모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임 주지 스님 문제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반대파는 신임 주지의 도덕성에 큰 결함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확인된 전과만 최소 7범에 이르는데, 성폭행 미수로 처벌받은 전력까지 있다는 겁니다.

[혜안 스님 / 안정사 가섭암 승려 :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어린이들이 소풍 오는 이곳에 안 좋은 분들이 오신다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요. 도덕성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법화종 종헌·종법에 따르면 집행유예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주지 스님이 될 수 없습니다.

[법화종 중앙종회 관계자 : 종찰 주지는 총무원장에 임명장을 받는 엄연한 종무 직원이므로 종헌 종법에 해당하는 종무 직원 자격에 결격인 분은 주지로 임명될 수는 없죠.]

그런데 어떻게 주지 스님이 된 걸까?

임명권을 가진 종단 총무원 측은 여러 후보 중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은 거라면서도 성폭행 전과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총무원 관계자 : 임원 회의에서 절차를 밟아서 심의해서 몇 번에 걸쳐서 주지를 임명한 거죠. (전과가 있던 것은 모르셨던 거고?) 40년 전 것을 스님 세속 생활한 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 방법이 하나도 없잖아요.]

신임 주지는 자신의 범죄 전력을 옛날 일로 치부하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안정사 신임 주지 : 고등학교 유소년 시절에 친구들하고 모여서 여자 때린 거, 옛날에 그것을 그 당시 강간치상으로 기소유예로….]

신임 주지가 물러날 기미가 없자 종단의 감사 역할을 맡은 법화종 중앙종회는 임명권자인 총무원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총무원은 YTN 취재가 시작되자 주지 임명을 취소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ㅣ김우준
촬영기자ㅣ강보경
그래픽ㅣ황현정
자막뉴스 제작ㅣ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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