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 확진자 허위 동선...유포자의 정체

[자막뉴스] '코로나19' 확진자 허위 동선...유포자의 정체

2020.03.13. 오전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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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서 확진자 발생 직후 가짜 동선 SNS 확산
확인 결과 허위 사실…경찰에 조사 협조 요청
경찰 내부에서 최초 유포…대구·경북 다녀온 의경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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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강원도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춘천 신천지 교인인 30대 여성이었는데, 감염이 확인된 직후 상세한 이동 동선이 모바일 메신저와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고, 대형마트에 가고 특정 지역 PC방에 다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동선이 공개된 후 춘천시에는 시민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터미널과 대형마트, 해당 PC방이 폐쇄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춘천시 보건소가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확인된 동선을 공개했는데 완전히 달랐습니다.

춘천시는 허위 사실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출처는 어디였을까?

수사 결과, 가짜 동선 정보는 다름 아닌 경찰 내부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 외출, 외박을 다녀온 의경들을 관리하기 위해 경찰이 자체 수집한 동선이었는데, 직원들이 내부에서 공유한 이후 모바일 메신저를 타고 확진자 동선이라며 외부 여기저기에 한꺼번에 퍼진 겁니다.

경찰은 현재 최초 유포자인 기동대 직원을 입건한 상태라며 가짜뉴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나 업무 방해 여부를 조사한 후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ㅣ진민호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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