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홍콩 시민 100만 명,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

[자막뉴스] 홍콩 시민 100만 명,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

2019.06.10.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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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자들이 홍콩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중국 송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 행진도 벌였습니다.

주최 측은 시위 참가자 수가 103만 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홍콩 시민 7명 가운데 1명이 참가한 셈입니다.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 시위입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홍콩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홍콩의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범죄인 인도법안'이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여기에다 홍콩 시민들 사이에는 홍콩의 중국화로 자유와 인권이 급속히 후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밤 늦게까지 이어진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인터넷을 통해 70만 명이 '범죄인 인도법안'에 찬성했다며 홍콩인 다수가 새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콩 입법회는 모레 '범죄인 인도법안' 표결을 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 이종수
영상편집 : 이은경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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