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왜 끼어들어"...음주 상태서 보복운전

[자막뉴스] "왜 끼어들어"...음주 상태서 보복운전

2019.03.06.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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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새벽, 빠르게 달리던 흰색 차량이 스칠 듯이 택시 앞으로 끼어듭니다.

그러더니 택시 앞에 멈춰 길을 막습니다.

택시가 피해가려고 하자 후진까지 하며 쫓아옵니다.

참지 못한 택시 승객이 내려서 따지려고 다가가자 줄행랑을 칩니다.

며칠 뒤 흰색 차량의 무법질주가 반복됩니다.

갈듯 말듯 차 속도를 바꿔가며 진로를 방해하더니 비켜가려고 차선을 바꾸자 이리저리 따라 바꾸며 곡예운전을 합니다.

운전자는 61살 오 모 씨.

두 번 모두 술에 취해 운전하며 다른 차가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한 겁니다.

경찰에 붙잡혔을 땐 대리기사가 운전했다며, 평소 운전습관이 얌전해 그런 일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오 씨가 지난 5년 동안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과태료를 받은 횟수만 22건이고,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드러나 경찰의 의심을 샀습니다.

결정적으로 보복운전으로 신고된 날에 속도위반으로 무인단속기에 사진까지 찍혔습니다.

단속 사진 속 운전자는 대리기사가 아닌 오 씨였습니다.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로 오 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ㅣ오훤슬기
화면제공ㅣ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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