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매물도 갯바위 찌낚시에서 68cm급 돌돔, 90cm급 참돔 낚여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남부지방, 그 와중에 남해안 갯바위에서 대물급 여름 어종이 낚여 낚시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창욱 FTV 경남 통신원(거제 가자피싱랜드 대표)의 제보에 의하면 지난 8월 1일 통영 매물도 갯바위에서 거제 명성호 박춘수 조사가 68cm급 돌돔을 낚았다고 한다.

씨알도 씨알이지만 무게도 6.06kg을 기록해 대물 중의 대물을 낚은 것이다.
낚시인들의 화제가 된 것은 처음부터 대물급 돌돔을 노리고 낚시한 것이 아니라 벵에돔낚시를 하는 도중 낚았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돌돔을 생각했으면 강한 채비와 원투쳐넣기낚시 등을 생각했을 텐데, 낚싯대는 1.5호대, 원줄은 2.5호, 목줄은 2호 정도로 이 채비에 대물 돌돔을 낚은 것이다. 같은 씨알의 돌돔이라도 배에서 낚은 것과 갯바위에서 낚은 것은 그 난이도가 다르다. 갯바위에서는 랜딩 도중 만나게 되는 면도날 같은 갯바위에 줄이라도 닿게 된다면 끊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대물급 돌돔이 입질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그걸 갯바위에 낚아 올린 것은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이창욱 FTV 경남 통신원은 간혹 40cm급 전후 돌돔이 간간이 낚이기는 했지만 68cm급 돌돔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31일 거제 뉴미래호 김태훈 조사가 역시 매물도 갯바위에서 90cm급 참돔을 낚았다. 이 참돔 또한 배에서 낚아 올리기도 쉽지 않은데 갯바위에서 낚아 올라 낚시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통영 매물도는 장마철 이후 벵에돔 씨알과 마릿수를 생각하기 쉬운데, 앞으로 갯바위 포인트 지도를 다시 그려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