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전국 쏘가리 금어기 해제

7월 1일부터 전국 쏘가리 금어기 해제

2015.07.01.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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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쏘가리 금어기가 풀렸다.

쏘가리 금어기는 2010년 내수면어업법 시행령으로 처음 시행되었고, 작년 대통령령 제25719호 일부 개정으로 금어기에 대한 내용이 일부 변경되었는데, 주 내용은 댐과 호소에 대한 금어기를 별도로 지정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은 강계는 4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 그 밖의 댐이나 호소는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이고, 전라도와 경상도 이외의 지역은 강계의 경우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댐이나 호소는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강계는 물론 댐이나 호소에서도 쏘가리 낚시가 가능해진 것이다.

쏘가리는 농어목 꺽지과의 민물고기로 강한 물살을 헤쳐 오르는 듬직한 체구에 금색과 갈색의 매화무늬로 장식한 풍모는 '황제의 품위를 갖춘 물고기'라는 옛 표현이 잘 어울린다.

그래서인지 쏘가리의 한자식 표현이 궐어(鱖魚)인데, 여기서 궐(鱖)자가 궁궐을 의미하는 궐(闕)자와 그 음이 같다.

한편 우리나라 민물 루어낚시의 시초가 바로 쏘가리낚시다. 1978년 다락원에서 발행된 ‘루어낚시 입문’(박현재 저)에 의하면, 최초의 루어낚시 클럽인 ‘서울릴낚시회’가 1974년 결성되었고, 이때 루어낚시 대상어가 바로 쏘가리였던 것이다.
강계 쏘가리낚시의 대표적인 포인트는 여울지대이다.

시기별로 수온에 의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쏘가리는 여울 근처의 수심 깊은 소(沼)를 제집 삼아 서식하면서 여울 지대에서 사냥을 하고, 사냥을 마치면 다시 자기 집(沼)으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여울을 찾되 가까운 거리에 바윗덩이 등 장애물이 풍부하고, 수심이 깊은 소(沼)를 끼고 있는 장소가 최적의 쏘가리 포인트다.

예전에는 스푼이나 지그헤드 위주였지만 몇 년 전부터 쏘가리 전용 미노우인 ‘쏘미노우’를 사용하는 ‘쏘미노잉’ 기법이 소개되면서 쏘가리 루어낚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쏘미노잉’이란 용어를 처음 만들어낸 강한승 프로(NS 프로스탭)는 “쏘미노우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양한 액션이 가능해 쏘가리낚시가 한층 다이나믹해졌고, 피딩타임에는 미노우 특유의 빠른 탐색과 확실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며 ‘쏘미노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강계로 쏘가리를 만나러 피서낚시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방송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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