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김부장' 흥행에도 고민 "새로운 모습 보여주기 쉽지 않아"

소지섭, '김부장' 흥행에도 고민 "새로운 모습 보여주기 쉽지 않아"

2026.08.19.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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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이 최근 큰 사랑을 받은 ‘김부장’의 흥행 소감부터 30년 배우 생활을 이어오며 느낀 책임감,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모습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지섭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볼드페이지(BoldPage)의 글로벌 인터뷰 ‘Global Q’s’를 통해 작품 선택 기준과 ‘김부장’ 이후 달라진 반응, 오랜 시간 스타로 살아오며 느낀 점 등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프랑스, 인도, 멕시코 등 해외 출신 글로벌 에디터들이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그의 출연작인 ‘김부장’은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23.0%, 수도권 23.4%를 기록한 데 이어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국내외 흥행에 성공했다

‘김부장’의 흥행 이후 달라진 반응에 대해 소지섭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보지 못한 세대가 되게 많은데, 이번 ‘김부장’은 많은 세대들이 봐주셔서 요즘에는 제 이름보다 ‘김부장’이라는 이름으로 제일 많이 불린다”고 말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액션보다 인물의 서사를 꼽았다. 전작 ‘광장’ 이후 다시 액션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는 그는 “그때 들어왔던 게 ‘김부장’인데, 액션보다는 김부장이 갖고 있는 서사, 이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 설명했다.

‘김부장’, ‘오직 그대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누군가를 끝까지 지키는 인물을 자주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나서서 찾지는 않지만 그런 대본을 보면 끌리는 것 같다”며 “단순하게 놓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걸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남미에서 작품을 본 뒤에도 계속 생각나고 눈물이 나는 드라마를 ‘K-트라우마’라고 부르며 해당 작품을 대표작으로 꼽는다는 이야기에 그는 “그런 감성이 같이 통한다는 게 되게 신기하다”며 언어가 달라도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직 작품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워낙 클래식하고 새드엔딩이잖아요. 잘못 보면 큰일 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잘못 클릭하면 큰일 난다. 한동안 슬플 수 있다”고 웃었다.

배우 생활 30년 차가 됐지만 작품을 대하는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소지섭은 “작품 하나가 잘못되면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한다”며 “요즘 시장도 어려운데 작품이 잘못되면 나의 문제를 떠나서 다른 작품이 제작이 안 된다. 오히려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고민도 밝혔다. 그는 “안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되게 많이 했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걸 계속 찾긴 하겠죠”라고 덧붙였다.

‘김부장’ 시즌2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형식보다는 이번에 딸아이가 없어진 것처럼 큰 무언가가 줄기로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따라서 김부장의 역할도 조금 변하겠죠. 그럼 또 그 안에서 다양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마 팀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일단 세계관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스타로 살아온 삶에 대해서는 “감사한 일이죠. 근데 좋은 게 51%? 그렇지 않은 게 49%”라고 답했다. 이어 “결코 쉽지 않은 삶인 것 같다”며 해외까지 자신을 지켜보는 팬들이 늘어난 만큼 “특히 주인공들 같은 경우는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30년 동안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를 거쳐온 소지섭은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 그의 전체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볼드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볼드페이지]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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