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배우 잃어"…美 배우조합상, 故 이선균 추모

故 배우 이선균 ⓒ영화진흥위원회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 씨를 추모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이 열렸다.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SAG가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 및 TV 분야에서 활약한 배우들에 상을 수여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회고하고 추모하는 ‘인 메모리엄(2024 SAG Awards in Memoriam)’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영화 '기생충'에서 활약한 이선균 씨의 모습 또한 포함됐다. 앞서 2020년 이선균 씨는 영화 '기생충'으로 SAG 시상식을 찾아 영화에 출연한 배우 전체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최고 영예의 상인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나오미 왓츠는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비범한 배우들을 잃었다. 재능으로 세상을 감동시켰기 그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선균 씨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줄곧 관련 혐의를 부인했던 그는 12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