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준형, 정경미 라디오 하차에 "붙잡고 펑펑 울어"(인터뷰)

단독 박준형, 정경미 라디오 하차에 "붙잡고 펑펑 울어"(인터뷰)

2022.03.22.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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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냐는 오해도 많이 받았던 우리...앞으로 이런 짝꿍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개그맨 박준형 씨가 라디오 공동 DJ로 8년 간 호흡을 맞춰온 정경미 씨 하차 소식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오늘(22일) 오전 박준형 씨는 YT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 전쯤 경미 씨에게 하차 입장을 듣고 많이 놀랐다"며 "어제도 둘이 붙잡고 펑펑 울었다. 경미 씨도 많이 힘들어한다"고 운을 뗏다. 그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지난 2013년 12월 박준형 씨와 MBC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DJ를 시작한 정경미 씨는 두터운 청취자 팬층을 보유하며 활약했다.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와 호탕한 웃음소리가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다. 2014년 라디오 부분 우수상, 2017년에는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1일 정경미 씨는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둘째 출산 이후 체력적으로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박준형 씨는 “정경미 씨와는 KBS '개그콘서트' 선후배 사이였다”며 “하지만 당시엔 함께 무대에 선 적이 별로 없었는데, 공동 DJ가 된 후 거의 매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냥 동료가 아닌 '친남매'나 다름 없다. 인생 대소사를 함께 했다. 경미 씨 첫째 출산 전부터 진행을 함께 했는데 지금은 둘째를 낳았다. 아직도 하차가 실감 안 난다"고 말했다.

또 "8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그런데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을 정도고, MBC 내에서도 사이 좋은 콤비 DJ로 유명했다. 다들 '너넨 어찌 이렇게 사이가 좋냐'고 신기해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준형 씨는 이같은 명콤비의 비결로 정경미 씨의 '인성'을 꼽았다. 그는 "경미 씨는 정말 인성이 좋다. 한결 같은 배려심은 물론 그냥 '좋은 사람'인 게 매일 느껴지는 사람이다. 제가 정말 부족했는데 그걸 다 채워줬고 흠잡을 데가 없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또 "경미 씨는 하얀 도화지 같은 사람이라 누구와 붙어도 그 색을 흡수하며 자신만의 색을 또 만드는 재주 많은 친구다. 덕분에 라디오하러 오는 길이 늘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생방송이 주인 라디오 환경에서 두 사람 만의 에피소드도 남달랐다. 박준형 씨는 "경미 씨 장이 좀 예민한 편이라 방송 도중 화장실에 갈 일이 잦았다. 그 때 경미 씨가 제게 신호를 보내면 제가 '고(GO)'를 외쳤다. 5분 이상 경미 씨가 자리를 비우면 청취자들도 다 알아챌 정도였다. '경미씨 어디갔냐', '왜 박준형씨 혼자 떠드냐'는 질문이 들어오곤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박준형 씨는 정경미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이 말을 아직 못 했는데, 언제든 다시 돌아오면 내가 너의 도화지가 되어줄게. 너에게서 참 많이 배우고 위로가 된 시간이었다. 고마워."

한편 KBS 공채 2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정경미 씨는 ‘국민요정’으로 불리며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을 보여왔다. 오는 27일까지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에서 청취자를 만날 예정이다. 당분간은 후임 DJ없이 스페셜 DJ 체제로 돌아간다.

[사진=MBC]

YTN star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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